[미국여행기DAY15] 멜로즈거리 플리마켓 - LA 라라랜드 촬영지 그리피스 천문대

안녕하세요 가로이에요 :)

15일차의 마지막 일정은 멜로즈 거리를 둘러보고

라라랜드에 등장하는 촬영지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것입니다!!

멜로즈거리는 약간 우리나라의 홍대같은 거리?에요

요새는 베니스 비치 근처 에보키니 거리 (Abbout Kinney Blvd.) 로 많이들

옮겨 갔다고 하네요 핫플레이스들이 ㅠㅠ

그래도 멜로즈 거리 (Melrose Av.) 가 어느 정도 가까워서

둘러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아 여기 포토스팟으로는 폴 스미스 핑크월이 있고

지나가다가 날개 그림 그려진 벽도 있었구요 

슈프림 매장도 이 곳에 있어요!

근데 우버를 타고 지나가던 길에

멜로즈 거리 중간쯤에서 플리마켓을 하는걸 발견!

여기서 내린다고 말하고 내렸어요

근처 Fairfax high school 이라는 고등학교에서

주최하는 플리마켓으로 입장료가 인당 3달러 있었어요

입장할 때 이렇게 손에 도장을 찍어주십니다

뭔가 도장도 미니멀리즘같은 느낌 깔깔

우리나라 술집에서 찍어주는 도장은...

너무 커서 다음날 수치플이고 그렇잖아요..

딱 벼룩시장 같은 느낌인데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보이네요

고등학교에서 주최하는거라 그런가봐요

그치만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다양한 나이대와

정말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다 모이신 것 같았고

파는 물건도 정말 많았는데 (주로는 옷/악세사리류)

빈티지라 그런지 정말 특이한 아이템들이 많았어요

다들 한 보따리씩 사서 봉다리 들고 다니더라구요

광장시장 같기도 하고...

그리고 생각보다도 훨씬 크기가 컸어요

온갖 동네 사람들 다 모인 느낌이랄까요?

가구를 파는 곳도 있었고

빈티지 필름 카메라부터 레코드판, 등등

정말 태어나서 처음 보는 물건들도 많았고

굳이 살 물건이 없었더라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어요

근데 그 와중에 엄마 진주목걸이 두 개랑

제거 옷도 몇 개 건지고 기분이 좋았답니다 하하

가격도 엄청쌌어요 비싸봐야 20-40달러?

길 가다가 재밌는 사인을 봐서 ㅎㅎ...

이 날이 President's day 였는데

NOT My president's day sale 이라곸ㅋㅋ

센스 넘치는 세일 문구였어요

트..트럼..ㅍ..읍읍

그리피스 천문대까지는 우버를 탔습니다!

주말이라 차가 많이 막혀서 30분 넘게 걸렸어요

비까지와서 더 ㅠㅠㅠㅠ

중턱쯤? 에 내려서 좀 걸어 올라갔어요 벌써 어둑해졌더라구요

주말에는 20분 간격으로 아침 10시부터 밤 10시 까지

Vermont/Sunset 메트로역부터 그리피스 천문대까지

왕복 셔틀 버스가 운영되고 있어요

1인당 0.50 센트밖에 안해서 주말에 가시는 분들은

이 셔틀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

http://www.ladottransit.com/other/observatoryshuttle/observatoryshuttle.html

가는 길에 할리우드 사인이 보여서 찍긴 찍었는데 초..점이..

그리고 너무 어두워서 거의 안보였어요

비오고 그래서 더 안보인 것 같기도 하고 ㅠㅠ

드디어 그리피스 천문대가 눈앞에!!

Griffith Observatory

밤이어서 불이 켜져 있어 더 예쁘네용

라라랜드에서 미아가 "낮에 오는건 처음이야" 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낮에도 예쁘더라구요 영화 속에서!

저도 낮에는 한 번도 못와본 것 같아요...

근데 밤에 왔을 때 야경을 보는게 예뻐서

언제 오나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아요

일몰 시간에 맞춰 오면 밝을 때랑 일몰, 어두울 때를

모두 볼 수 있으니 제일 좋을 것 같네용

천문대 앞에 세워져 있는 길쭉한 탑!

이 앞에서 노래 틀고 춤춰야 할 것 같은데

비...비가 옵니다..

우산을 씁시다..

여긴 사실 들어가는 문이 아니라 나오는 문이에요

들어가는 문은 이쪽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시면!

천문대 안으로 이어지게 되어요

그럼 이런 두 층의 우주 박물관? 을 보실 수 있는데요

천장에도 행성들 모형이 매달려 있고

지구와 우주에 관한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는

나름 유익한 박물관이에요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ㅠㅠ

둘러보면서 그 라라랜드에 나오는

돔 안으로 들어가길 기다립니다

옛날엔 이런거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 이런 디지털 스크린도 많이 생겼네요

우주는 정말 신비로운 것 같아요...

2층으로 올라가면 이런 달 모형이 있어요

이 옆에 화장실도 있어요 ㅎㅎ...

이 옆쪽으로 좀더 올라가면

인포메이션이랑 기계형 매표소도 나옵니다

그 그림이 그려진 돔 안에 들어가는거 자체는 무료인데

(천문대 입장료가 무료에요!!)

엠마 스톤이랑 라이언 고슬링이 우주 속으로

걸어 올라가면서 춤추는 장면이 나올 때

그 방 안에 들어가서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유료 표를 따로 구매해야해요

공연은 여러 종류들이 있는데 저희는

Light of the Valkyries 라는 공연을 보기로 했습니다

6시 20분쯤 사러 갔는데 줄이 있었고

이미 6시 45분 표는 다 팔린 상태였어요 ㅠㅠㅠ

가격은 어른 7달러

학생 5달러

도합 24달러가 나왔습니다 (4인)

그리고 나서 1시간을 뭐하면서 기다리나.. 하고

기념품샵이랑 박물관을 더 둘러봤어요

무슨 영화같은것도 상영하는 것 같아요

보지는 못했지만...

우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복도도 이런 식으로 장식해두었네용

시간이 되면 이 계단 위로 올라가서 대기합니다

여기서도 대기 한 20분 정도 했어요 ㅠㅠ

공연장이 생각보다 엄청 좋았어요

천장의 돔이 모두 저런 블루 스크린으로 되어 있었고

라라랜드에서보다는 훨씬 좌석이 많았어요

좌석은 돔 스크린을 누워서 보고 감상할 수 있게

전부 뒤로 젖혀져 있어요 

그래서 앞사람에 가릴 걱정 하지 않고

어디에서나 잘 감상할 수 있어요!

근데... 이런 좋은 시설로 충분히 더 좋은 컨텐츠를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ㅠㅠㅠㅠㅠㅠ

너무 빈약했어요 ㅠㅠㅠ 그냥 우주 은하같은거만

띄워줬어도 너무 좋았을텐데

약간 지루하고 허접한 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오면 야외 전망대가 있어요

여기서 한 번 더 야경을 감상하시고!

이것도 영화에 나왔던 위치 같네용

여기도 너무 예쁘게 등장하죠!!!

실제로 너무 예쁜 공간이었어요

다만 사람이 드글드글 많았을 뿐...

정말 여기서 느낀게 라라랜드가 LA를

너무너무 예쁘게 미화해서 스크린화했더라구요

누가봐도 가보고싶어질만큼...

하지만 실상은 예쁘긴 하지만 관광객천국

주인공 남녀처럼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수는 없습니다 불가능ㅎㅎ

이 진자운동? 하는 추 이거 뭔지 너무 궁금한데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그냥 계속 왔다갔다만 하던데

무슨 일이 꼭 일어나야만 할 것 같아서 기다렸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네요...

나름 동영상도 찍으면서 기다렸는데...ㅠㅠㅠ

이상으로 비오는 날의 천문대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꼭 라라랜드가 아니더라도 LA 에 갔으면

한 번쯤은 들러볼 만한 명소인 것 같아요

이상 가가로드 in LA 가로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