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기DAY14] 공간 자체가 예술품이 되는 미술관, 게티 센터 (The Getty)

안녕하세요 가로이에요 :)

미국 여행이 드디어 2주차에 접어들었어요 ㅎㅎ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게티 센터 (The Getty) 입니다!!

사실 다음날 가려고 했는데 오늘 게티 센터가

늦게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로 급히 변경!

게티 센터는 1997년 개관한 미술관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리처드 마이어 (Richard Meier) 가

설계를 담당해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더욱 유명세를 탄

미술관이자 박물관입니다!!

게티 미술관의 건립자인 J.폴 게티 (J.Paul Getty) 는

23세에 아버지의 석유 회사를 물려받고 (...) 

엄청난 부호가 된 후 전세계의 미술품을 수집하기 시작한

사람인데요, 평생을 모은 미술품들을 이 게티센터에 전시해

일반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게티 센터는 입장료가 없어요!!

게티 센터는 언덕 위로 한참 올라가야 있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차를 타고 올라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그 후에는 게티 센터에서 제공하는 무료 트램을 타고

미술관 정문 앞에서 내려 관람을 하시게 됩니다

트램은 한 5분 정도? 짧게 타요!

저희는 우버를 타고 주차장 부근에서 내려서 트램을 탔는데

트램 앞에서 짐검사 하시는 분들이

진짜 엄청나게 불친절하셔서 당황했어요 하하

1200 Getty Center Dr, Los Angeles, CA

동, 서, 남, 북 네 개의 윙으로 이루어져 있고

층은 Lower Lot, 1F, 2F 이렇게 세 개의 층이 있는데

본관에만 2층 특별전시실이 있고

나머지 전시실들은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미술품이 있는 전시실 외에도

그 사이 사이에 야외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곳에서 밖을 내다보는 전경이 정말 훌륭해요 ㅠㅠ

건축 양식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낮에 가는 것과 밤에 가는 것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낮에 가면 예쁜 정원을 볼 수 있고

밤에 가면 이런 야경을 볼 수 있어요!!

운영 시간은 화-일 10:00AM ~ 5:30PM

토요일은 10:00AM ~ 9:00PM 으로 연장 운영되고

월요일은 휴관이니 꼭 알아보고 가세요!

정원의 경우 투어 시간도 따로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밤이라서 정원을 보지는 못했어요 ㅠㅠ

천상의 정원에서 도심을 내려다보는 장면이 

엄청 아름답다고 하니 낮에 가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세요!

이런 식으로 안이나 밖에서 모두

밑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게티센터 말고 게티빌라도 있는데

게티센터보다는 규모가 좀 작지만 그리스 로마 시대의

조각품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빌라라고 하네요

게티 센터랑은 조금 떨어져있고 홈페이지에서 미리

Free Tickets 을 신청하고 방문하시는 형태라고 합니다

저는 East Wing 부터 둘러봤어요

대부분 중세 유럽의 성화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아주 유명한 그림들은 없지만

성화 특유의 사실감과 운동감 넘치는 유화들을

많이 보실 수 있어요!

아프로디테와 큐피트의 그림!

게티센터 팜플렛을 받으면

꼭 보고가야할 명화들의 위치를 표시해주는데

저는 둘러보면서 표시된 그림이 있으면

좀 더 오래보고 하는 형태로 둘러봤어요

그랬더니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이 그림도 어디서 많이 본듯한...?

추기경의 그림이었던 것 같아요 (맞나?)

사실 성화들은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어서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표현 기법이 특이한 엘 그레코같은 화가들의 그림을 제외한다면 ㅇㅇ

학교에서 성화 관련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런 저런 성화들을 많이 찾아봤더니

좀 더 자세하게 보게 되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정물화만 전시되어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Still Life Paintings 들은

이런 동물들의 사체나 해골, 책, 골동품 등이

단골 주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를

주제로 그려진 이런 그림들을 "Vanitas (바니타스)" 라고 불러요

또 다른 정물화의 단골 주제는 과일!

뭔가 상큼한게 땡기고 있던 때라서 그런지

사과 바구니보다 이런 귤 자몽 그릇이 눈에 띄었어요

이 그림도 유명한 그림이래요!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게티센터에는 정말 많은 그림들이 있었어요

괜히 "21세기 아크로폴리스" 라고 불리는게 아니겠죠?

이 그림은 괜히 기억에 남아서 올려봐용 ㅎㅎ

게티센터의 West Wing 에는 우리가 알 법한 명화들이

제일 많이 전시되어 있어요!

가장 유명한 것은 빈센트 반 고흐의 "아이리스"

엄마가 이 그림을 제일 좋아하셔서

이거 보러 LA 에 다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진짜 반 고흐만의 스타일이 너무 잘 드러나는 그림

또 하나의 유명한 그림은 폴 세잔의 정물화

미술 교과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그림이죠!

다음은 폴 고갱의 그림!

이 그림도 타히티에서 그린 그림이네요

고갱이 타히티에서 뭐했는지

이번 미국 여행으로 전부 알게될 것만 같은 느낌;

알프레드 시슬리의 그림입니다!

이쪽 전시실에 폴 세잔의 앤서니 볼레르의 초상도 있었는데

찍지를 못했어요 ㅠㅠ

이 초상화가 유명해진 이유는 "불편함" 때문인데요

인자한 미소를 짓고 허공을 응시하던 기존의 초상화와 달리

관객을 바라보며 퉁명스러운 표정을 짓고

불편함을 유발하는게 이 초상화의 매력!

모네의 그림은 역시 인상파의 대가 답게

인상파 전시실에서는 무조건 볼 수 있었어요

특히 물과 해질녁의 빛 표현을 가장 잘하는 

화가인 것 같습니당

그런 모네의 이곳에서 봐야할 가장 유명한 그림은

바로 이 "건초 더미" 입니다

무슨 움집 같기도 하고...

파스텔 톤의 색깔이 넘 예뻐요 ㅠㅠ

이건 미국에서 아트히스토리 시간에 배웠었는데

무슨 성당...

무슨 안개꼈을 때 찍은 사진 마냥

거의 형체가 보이지 않는데도 계속 보게 되는 그림이에요

밑 층에 에드워드 드가의 특별전? 이 있었는데요

드가는 파스텔을 즐겨 사용하기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그 파스텔의 기법을 중심으로 

설명된 작은 방이 있었습니다

드가가 썼던 파스텔..인가요...? 는 아니겠죠..? 하하

원래 게티 센터에 드가의 "기다림" 이라는 명화가 있다고 들었는데

발레리나, 파스텔 하면 드가가 생각나는데

그 두가지를 모두 보여주는 그림!!!!

근데 왠일인지 보이지 않더라구요 ㅠㅠㅠ

그 뭉크의 그림도 유명한 거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왜지...

어쨌든 한 사람이 모았다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방대한 양과 규모의 굉장한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천상 위의 아크로폴리스, 게티 센터를 방문 후기였습니다

이상 가가로드 in LA 가로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