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기DAY14] 그랜드센트럴마켓 에그슬럿 (eggslut) + 할리우드 워크 오브 페임 / 차이니즈 씨어터 / 하이랜드 쇼핑몰 관광

안녕하세요 가로이에요 :)

오늘은 LA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 곳,

할리우드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그 전에 너무 배가 고파서 그랜드센트럴마켓에서

에그 슬럿 (eggslut) 이라는 맛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다운타운 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는 사실 할리우드랑 이 마켓이 가깝다고 착각해서

여기서 밥먹고 가자고 한건데 완벽한 착각...

차로 한 30분 정도 거리가 있더라구요 ㅠㅠㅠ

더브로드나 MOCA 가실 때 들르시면 딱 적당해요!

317 S Broadway, Los Angeles, CA 

뉴욕의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나

첼시 마켓이랑 비슷한 분위기의 마켓이에요

월-일 8:00AM - 10:00PM

영업시간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넉넉하네요!!

이 그랜드 센트랄 마켓의 명물은 바로 이 에그슬럿이에요!

원래는 푸드 트럭으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이런

오픈 키친형 레스토랑?으로 마켓 내에서 운영되고 있어요

여러 언론 미디어들에 LA 사람들의 아침을 책임질

훌륭한 브런치로 소개되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고 합니당

현재는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 내에도 

지점을 오픈했다고 해요 ㅎㅎ

사라베스 같은 뉴욕의 브런치 맛집이랑은 또 다른

LA 스러운 브런치 집이에요!!

에그 슬럿 메뉴판이에요!!

처음에 어떤 메뉴를 시켜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것 저것 다양하게 주문해봤어요

"에그 슬럿" 에서의 슬럿 Slut 9 달러

Bacon Egg & Cheese Sandwich 7 달러

Fairfax Sandwich (add bacon) 9.50 달러

Egg Salad Sandwich (add bacon) 8.50 달러

오렌지 주스 두 개랑 커피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FRESH ORANGE JUICE 오렌지 주스 3.25 달러

COLD BREW COFFEE 커피 4.00 달러

저는 일요일에 갔기 때문에 줄이 더 길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엄청 애매했는데도 (2시-3시?) 사람이 많았어요

기본적으로 시장 전체가 먹는 자리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에그 슬럿 근처에 먹을 자리 말고도 자리가 있긴 있어요

그마저도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행 분이 계시다면

번갈아 가면서 자리를 맡고 줄을 서계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한 40분 정도 대기한 것 같아요 ㅠㅠㅠ

시장 안이 너무 북새통이라서 북적북적...

줄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도 알기가 힘들더라구요

마켓 들어가는 입구쪽부터 시작되긴 하는데 저도 처음에

줄을 잘못서고 있어서 괜히 더 시간낭비하기도 했어요

주문을 하고 나면 픽업하는 이 곳에서 픽업을 하는데

여기서도 시간이 꽤 걸려요

가격은 도합 48.39 달러입니다!!

택스는 붙었고 팁은 따로 없었던 것 같아요

미국 물가를 고려한다면

네 명이서 배부르게 먹는 가격으로는 나름 적당?

결론부터 말하면 줄이 없다면 먹겠지만

40분을 기다려서 먹을만한 음식인지는 모르겠어요

엄마는 장소도 그렇고 음식도 입맛에 안맞으셨는지

계속 하루 종일 속이 안좋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ㅠ

저는 괜찮기는 했어요!!

eggslut 이라는 이름이 굉장히 음... 외설적으로 들리는데

이걸 먹고 나니까 왜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 알 것 같았어요

이건 fairfaix sandwich 였던 것 같아요

저희는 베이컨이 먹고 싶어서 모든 샌드위치에 베이컨을

추가시켰어요!! 제 기준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ㅎㅎ

약간 스크램블 에그? 같은 느낌의 내용물이 들어있는데

베이컨이나 야채같은것도 충분히 들어있어서

맛이 풍부하게 느껴졌어요!! 소스도 맛있었구요

이것도 맛있었던 베이컨 & 치즈 샌드위치인데요

이건 맛있긴 했는데 계란이 터지면서 완전 정말

말 그대로 다 흐르고 끈적끈적해져서 먹기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ㅠㅠㅠ 정말 입에 다 묻히고 먹었다는...

그래도 맛있긴 했어요 좀 만 더 따뜻했다면 좋았을텐데

에그 샐러드 샌드위치는 못찍었는데 얘도 괜찮았어요

좀 더 가벼운 아침을 드시고 싶다면 추천!

얘는 가장 많이 드신다는 "슬럿" 이라는 메뉴인데요

저 계란으로 만든 푸딩? 같은게 인기가 많대요

저걸 숟가락으로 떠서 같이 나오는 빵에 올려 먹는건데

사실 얘는 그리 인상깊은 메뉴는 아니었어요

계란이 뭔가 부드럽다기보다는 뻑뻑한 느낌인데

노른자 맛이 많이 나는 편? 이에요

이건 에그슬럿 오렌지주스!

얘도 거의 무조건 시켜드시는 것 같은데

메뉴들이랑 잘 어울리긴 하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에요 그냥 편의점 오렌지주스 맛

그래도 없으면 다른 메뉴를 먹기가 힘들어요 ㅠㅠ

에그 슬럿을 기다리면서 다른 메뉴도 먹어볼까 하고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다른데도 다 줄이 길더라구요

에그슬럿 바로 건너편에 있는 BOMBO 라는 음식점에서

메뉴를 두 개 더 주문했어요ㅎㅎ...

어떤 음식점인진 모르겠는데 메뉴를보니 퓨전같아요

프랑스 느낌도 나고 (홍합스튜같은?) 일본 느낌도 나고...

가격은 하나당 10달러대 였던 것 같아요

그 자리에서 바로 해물이랑 밥을 찌고 요리해주셔서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인데 에그슬럿보단 덜했어요

밥 위에 매콤한 소스랑 같이 해물 요리를 올려주시는데

약간 프랑스식 국밥같은 맛이었어요

토마토도 있고 오징어나 홍합같은 해물도 많았어요!

매콤한 맛도 나고 이거 엄청 맛있었습니다

에그 슬럿 기다리면서 드시거나

에그 슬럿이 너무 줄이 길면 이런거 드셔도 될것 같아요 

먹고 나서 우버를 타고 할리우드로 향했어요!

근데 뭔가 공사를 하는건지 행사를 하는건지

길거리 다 통제하고 뭐 펜스같은거 도로에 다 쳐져있고 해서

계속 늦어지고 비까지 와서 총체적 난국...

어찌저찌 내리긴 했어요 ㅠㅠ

예전에는 코닥 씨어터였는데 돌비 씨어터로 이름이 바뀌었대요

1920년대 이후로 할리우드는 영화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는데요

한 몫 한게 바로 이 돌비 극장 (Dolby Theatre)

매년 3월 이곳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이 곳에 깔리는

레드카펫을 밟고 시상식으로 향하곤 하죠!

이 곳 까지 가는 거리에는 유명 배우들과 감독, 캐릭터들의

이름들이 별 안에 이렇게 새겨져 있어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Walk of Fame)

스타의 거리라고도 하죠!

종종 아는 이름들도 많이 보이고 그랬네용

마이클 잭슨! 이 앞에서는 마이클 잭슨 분장을 한 분이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고 돈을 받고 계셨... 주의하세요

주변에 자기 CD 나눠주는 흑인들도 있고 그래요 ㅠㅠ

말고도 미키마우스, 신데렐라 등등 캐릭터들도 있어요!

주변에는 이렇게 화려한 네온사인 간판들이 많이 보여요

근데 이날은 솔직히 너무 복잡해서...

당장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ㅠㅠㅠ

 LA 여행을 왔으면 할리우드는 와봐야 하는게 맞지만

사실 영화의 중심지고 배우들이 영화제에 오는데다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할건 많이 없어요

또 하나 들러야 할 곳이 이 차이니즈 극장 (TCL Chinese Theatre)

겉 모습부터 중국스럽게 생겼죠ㅎㅎ

할리우드 거리에 이 모든 것들이 전부 몰려있어서

도보 2-3분 내로 다 옮겨다니면서 보실 수 있어요

이 앞에도 또 구경해야할 거리가 있는데요

바로 이 손/발바닥 자국입니다!!

바로 앞에는 제가 아는 이름이 그리 많이 보이진 않았어요

비가 와서 손바닥을 대보지도 못했구요 하하하

한국인으로는 이병헌과 안성기가 이 곳에 손도장을 찍었다고 하네요

점점 더 많은 한국 배우들이 이 곳에 진출하길ㅎㅎ

이 극장에서 옆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계단/에스컬레이터가 있고

무지개색이 돋보이는...? ㅎㅎ

맵도 있네용 

올라가면 한 3-4층 정도 높이의 쇼핑몰이 나와요

음식점부터 옷가게, 화장품가게 기념품가게 등등

온갖 쇼핑거리들이 가득한 하이랜드 쇼핑몰 (Highland Center)

이 안에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시상식 기간동안 머무르는

르네상스 호텔도 있고 그렇대요

제가 기억도 안나는 어릴 때 여기서 커스터마이즈해서 산

곰인형이 아직도 제 방에 있는데 

그 가게는 다시 들러보려고 했더니 없어졌나봐요 ㅠㅠ

아 그리고 HOLLYWOOD 사인이랑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비가 와서 그냥 당장 벗어나고 싶었던 저희는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찍기로 미루고 떠났답니다...

이상 가가로드 in LA 가로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