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기DAY12] LA 현대미술관 MOCA (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가로이에요 :)

오늘은 드디어..!! 밀린 LA 여행기를 가지고 왔습니다ㅠㅠ

산타 카탈리나 섬에서 페리를 타고 에어비앤비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LA 현대미술관 MOCA로 향했어요!!

위치는 더 브로드 미술관이랑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바로 건너편으로 

South Grand Avenue 에 위치하고 있습니당

여기가 메인갤러리에요!

벌써 저녁이 되어서 어둑어둑해 졌네요 ㅠㅠ

현대미술관 답게 빈 공간에도 이런 식으로 

조형물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여긴 기념품샵 바로 앞

이 작품은 폐 비행기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해요!!

처음에 MOCA 건물이 어떤건가 헷갈려서 빙빙 돌았는데

그 헷갈린 건물들이 모두 MOCA 였다는...

관람 시간은 월 - 금 11:00AM ~ 6:00PM

토/일은 5:00PM 까지밖에 안하고

목요일은 8:00PM 까지 연장 영업을 합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니 꼭 체크하고 방문하시구요!!

(휴관일과 관람 시간은 지점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입장료 정보입니다!

블로그 마다 다 다르게 적혀있어서 헷갈리더라구요

General Admission (일반입장) : $15

Students with I.D. (학생) : $8

Seniors (65+ 이상의 노인): $10
Children under 12 (12세 이하 어린이) : Free (무료)

하지만 저희는 목요일 5시 이후에 방문해서

무료로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ㅠㅠㅠㅠ

MOCA는 LA 내에만 3개의 지점? 을 가지고 있어요

일반 입장을 할 경우 이 세 곳에 하루동안 

모두 입장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

MOCA GRAND AV. 이게 제가 다녀온 곳이구요

MOCA GEFFEN 은 리틀 도쿄쪽에 있는 곳인데 현재 공사중ㅠㅠ!

MOCA PDC 는 웨스트 할리우드 멜로즈 애비뉴에 있는 곳입니다!

큐레이터 분께서 누군가 모카에서 만나자고 하면 꼭

어느 모카인지를 확실히 해라! 라고 조언해주셨어요 ㅎㅎ

MOCA 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잭슨 폴락 (Jackson Pollock) 의 Number 1, 1949

저 흰색, 청록색, 검정색, 노란색의 선들이 각각

뭔가 감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그려졌다고 하는데...

검정색은 항상 모든 색의 선의 위에 그려지는데

그 이유도 뭔가 있다고 했는데...

네...

이런 식으로 갤러리의 가운데에 자리잡은 작품들이 있으니

동선에 주의하세용!

역사 교과서에 나올 것 같은 작품...?

저 노란색은 뱀이라는데 

뭘 의미하는걸까요...?

후안 미로 (Juan Miro) 의 Personnages dans la nuit 

이라는 작품입니다!!

현대 미술관 답게 팝 아트가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팝아트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현대 미술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장르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죠!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 앤디 워홀 (Andy Warhol) 의 작품들!

특히 저 왼쪽의 Telephone 이라는 작품은 

미술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한 번쯤 보셨을 법한 작품입니당

뭔가 초콜릿이나 치즈 봉지가 떠오르는...

시리즈처럼 이 코카콜라 병을 사용한 작품들도 많았어요

...?

Jasper Johns의 Map 이라는 작품입니당

이런 식으로 좀 톤 다운된 단색과 그라데이션만을 사용해서

그린 그림들이 한 전시장을 모두 채우고 있었는데요

 Mark Rothko 라는 아티스트의 작품입니다

관람객들이 작품 가까이에 서서 작품을 관람한다면

마치 그림 속으로 들어간 것만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하는데요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참혹함과 파시즘과 같은 정치적인 문제들

페인트들을 희석하고 염료들을 섞어서 만든 이 컬러 이펙트를 통해

"기본적인 인간의 감성들 - 비극, 희열, 파멸" 이라는 주제를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당

이런 사진 작품들도 있었구요

잭슨 폴락 작품이랑 느낌이 비슷한데

이것도 잭슨 폴락 작품이었던가요...?

형광등이 무슨 건축물같죠?!

V. Tatlin 이라는 아티스트의 "monument"

으... 이 방은 너무 끔찍했어요...

들어가기 전에 19세 이상만 관람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시구요

인간의 몸과 잔인함에 대해서 시각적으로 표현해둔 작품인데

진짜 잔인해요... (진짜 잔인한 부분은 사진으로 담지 않았어요)

마네킹에 저렇게 못들을 잔뜩 박아둔것도 그렇지만

완전 뭉개지고 다 짖이겨진 인간의 얼굴과 몸들의 사진이

곳곳에 걸려있었습니다 ㅠㅠㅠ

한 방을 다 채울 정도로 거대한 작품이었는데요

여기서 맛배기로 잠깐 그 사진들을 보여드립니다...

진짜 너무 잔인했어요 ㅠㅠ 황급히 나왔따는..

이건 스탠리 큐브릭전에서 같은 작가분의 작품을 본 기억이 있는데

Mike Kelley 라는 아티스트의 작품입니다

도트 표현으로 유명한 일본의 아티스트

Yayoi Kusama (야요이 쿠사마)

Harry Dodge 라는 작가의 작품

차례대로 이 세개의 작품은 여성과 남성의 몸을

같은 공간 안에 동시에 표현한 작품이래요

뭔가 환락? 을 표현한 것 같았던 작품

근데 생각보다 미술관 크기가 엄청 작았어요

특히 뉴욕에서 매트로폴리탄이나 MoMA 같은 크기의 미술관을 보다가

여기 오니까 뭔가 엥? 이게 끝이야? 싶었는데

반대쪽에도 전시장이 하나 있는데 새로운 기획전시를 위해

공사중이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더 작았던 것 같아요

1시간이면 정말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으니 (제 기준)

목요일 무료 입장을 노려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MOCA 에 가기 전에 점심 겸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주변에 먹을 데가 너무 없더라구요 ㅠㅠㅠㅠ

원래 맨도치노 팜스라는 샌드위치 가게를 가려고 했는데

(더브로드나 모카 가실 때 추천합니다! 엄청 맛있어요)

영업을 3시까지밖에 안해서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ㅠㅠㅠㅠ

주변에서 찾다가 아무데나 들어갔습니다 CAL Market Place 라고 적힌 곳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눈에 보이는 Blue Cow Kitchen & Bar 

이 주변 음식점들은 진짜 3-4시면 문을 다 닫아요 ㅠㅠ

심지어 판다익스프레스 조차 4시에 닫더라구요...

해피 아워로 음료나 애피타이저 메뉴들을

좀 더 싸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네요

저희가 간 시간이 딱 해피아워라서!! (평일 4:00PM~6:30PM)

이 중에서 Korean Fried Chicken 이라는 메뉴 (K.F.C) 가

눈에 띄어서 이거로 주문해봤어요

가격은 8달러

원래는 10달런데 2달러 할인해주네요 (스낵 메뉴)

그리고 샐러드 메뉴로 New Mexico Quinoa and Avocado 

가격 14달러

저는 멕시칸 푸드도 좋아하고 아보카도!! 특히 좋아해서

이걸로 주문했습니다

메인 메뉴로는 Chicken and the Egg Rice Bowl 17달러

Vino Short Rib 22달러

거 참... 허겁지겁 먹는다고 사진 막 찍었더니

초점이 다 나갔네요 죄송합니다 ㅠㅠㅠ

이거 진짜 맛있었어요!! 역시 한국의 맛...? 이라고 하긴 뭐한데

고추랑 굴 소스랑 치킨 같은게 적절히 잘 버무려져서

고급 그릇에 담긴 프랜차이즈 간장 치킨맛이 났습니다

스낵 메뉴라서 양 자체는 엄청 적어요

이건 Vino Short Rib 

이것도 맛있었어요!! 프랑스식 요리 같은 느낌으로

엄청 부들부들한 송아지 갈비살이랑 당근을 요리했는데

우리나라 갈비찜 맛도 나고... 양도 많았습니다

진짜 부들부들해서 쭉쭉 뜯어져요 

더더 부드러운 장조림 느낌이랄까...?

당근도 푹 익혀져있어서 맛있었어요!!

이건 에그라이스볼이었는데 얘도 맛있기는 했는데...

이거 그냥 집에서 반찬 없을 때 자주 해먹는거 아닌가요...? + 루꼴라

물론 소스가 더 고급지긴 했지만 이게 17달러나 한다니...

근데 그래도 오랜만에 밥먹는거라서 허겁지겁 먹었어요

진짜 특이한 식감의 멕시칸 샐러드

저 병아리콩이랑 아보카도같은게 진짜 무슨

처음 먹어보는 식감의 음식이었어요

샐러드라기보다는 정말 Bowl 요리에 가까운...?

양이 진짜진짜 많았는데 다 먹긴 힘들더라구요

4인이서 배불리 먹고 가격은 70.12 달러로

팁은 18%부터 써두셨네용...

대강 85달러 정도 낸 것 같습니다 ㅠㅠ

그리 싼 가격은 아닌데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사실 밥만 먹으러 오는데라기보다는 스낵메뉴 (안주) + 맥주/칵테일

이렇게 드시러 오는 곳에 가까운 것 같아요 실제로 

주변 분들도 다 그렇게 드시고 계셨구요

그래도 이 주변에 저녁때 오셨는데 드실 곳이 없다면 

모카 (MOCA) 주변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