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기DAY12] LA 근교 지상낙원 카탈리나 섬에서 행복한 생일 보내기

안녕하세요 가로이에요 :)

어쩌다보니 생일을 미국에서 보내게 되어서

생일날 뭘하지.. 찾아보다가!!
완벽한 생일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발견했어요

LA 근교에 있는 지상낙원의 섬, 카탈리나 섬 (Catalina Island)

할리우드 배우들이 휴식을 취하러 오기도 한다는

이 섬은 생일인 사람에게는 무료로 왕복 페리를 탈 수 있는

탑승권을 제공하고 있어요 ㅠㅠㅠ 넘쩔...

이 외에도 다양한 혜택이 있다고 해서 이 섬에서

생일을 보내기로 낙찰 했답니당

카탈리나 섬으로 들어가는 배의 이름은

카탈리나 익스프레스 (Catalina Express) 에요!

저는 롱비치에서 출발했습니다

가기 전 적어도 30 분 전에는 도착해 있으셔야 하고

저는 한 45분 전쯤 가서 표 바꾸고 줄 서있는걸 추천드려요

그럼 페리를 예약하는 법을 알려드리기 전에

생일이신 분들께 팁을 제공하겠습니당

먼저 

http://www.catalinaexpress.com/

사이트에 접속하시면 왼쪽에 

Celebrate Your Birthday 라는 탭이 보일거에요 클릭!

밑으로 내려보면 이렇게 registering (가입) 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오는데 여기서 정보를 차례대로 입력하시면 됩니당

이름, 성, 생일, 이메일주소, 이메일주소 확인, 우편번호

그리고 join our email 에 체크표시를 해주면 끝!

그럼 이메일로 생일 확인 바우처와 함께 프로모션 번호,

그리고 카탈리나 섬에서 생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액티비티 / 장소에 대한 정보도 pdf로 같이 보내줍니당

너무 친절한 카탈리나섬...

그리고 나서 이제 예약을 해주시면 되는데요

생일이시더라도 예약은 꼭 해주셔야 해요

예전에는 혼자 방문도 되었던 것 같은데

이제 두 명 이상이 페리를 탈 때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할 수 있도록 바뀐 것 같더라구요 ㅠㅠ

현장에서 예매하는거면 다를 수도 있어요!

근데 이메일 상으로는 생일이더라도 예약을 미리 하라고

되어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선 다시 확인이 필요할 것 같네용

DEPARTURE: 페리가 출발할 항구 선택 (LONG BEACH / SAN PEDRO)

ARRIVAL: 페리가 도착할 항구 선택 (AVALON / TWO HARBORS)

LA에서 떠나는 페리는 롱비치 터미널과 산페드로 터미널 다나포인트가 있고

다나 포인트는 오렌지카운티쪽, 롱비치랑 산페드로는 남쪽 LA에 있는데

롱비치 터미널에서 보통 더 많은 사람들이 출발해서

여기서 출발하는 배가 더 크고 출발/도착하는 시간이 많아요

나머지 두 터미널은 아예 시간대가 없거나 하루에 한두타임 출발하거나 하더라구요

카탈리나 섬의 경우에는

AVALON이 가장 메인 항구고 TWO HARBORS는 캠핑장이 있는

섬 뒷편? 의 산쪽이에요! 보통 아발론으로 많이 들어갑니당

날짜까지 선택해주고 book now 를 눌러주세용

그럼 차례대로 출발하는 배편과 도착할 배편의 시간을 고를 수 있어요

COMMODORE LNG 는 배를 먼저 탈 수 있게 해주고

배를 타서 음료수를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VIP석 같은 느낌인데

어차피 지정석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서 줄만 잘 서면

창가 자리에 쉽게 탈 수 있는데다가 1시간 밖에 탑승을 안해서

음료수를 굳이 배 안에서 먹을 이유가 없어서...

그리고 밖에서 사가지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니까

저는 그냥 GENERAL SEATING, 일반석으로 했습니다

결제창으로 넘어가실 때 밑에 프로모션 코드에

이메일로 받은 생일 코드를 입력해주시면 할인 적용!

하지만 왕복티켓일 때 꼭 생일날 섬으로 출발하셔야 하고

출발할 항구와 다시 돌아올 때 도착할 항구가 다르면 안돼요 ㅠㅠ

왕복 73.50 달러라는 꽤 비싼 가격 ㅠㅠ 이게

생일인 사람한테는 공짜니까 생일날 꼭 여기가세요 꼭...

ID (여권) 와 생일 바우처를 가져가시고 예매 정보를 알려주시면

현장에서 이런 뱃지를 받으실 수가 있어요

이 뱃지를 달고 있으면 하루종일 섬에서

온갖 생일축하를 다 받으실 수 있답니다 ㅎㅎ

저는 제 공짜표까지 해서 총 4장의 표를 구매!

처음에 왕복 티켓 두 장을 모두 주시니까 잘 간직하세요

그리고 저는 처음에 5시 45분 페리로 예약을 했는데

당일에 가기 전에 전화로 2시 페리로 변경을 했어요

시간 변경할 때 수수료는 따로 없었고

공항에서 바로 간거라서 트렁크도 큰게 4개나 있었는데

추가 요금 따로 없이 그냥 가지고 탈 수 있었어요!

저희가 타고갈 배는 이 배입니다! 꽤 크죠?

안에 자리도 넉넉하고 편했어요! (에어컨때문에 추운거 빼고...)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아발론 항구에 도착합니당

유럽 도시에 온 것 같아요 ㅠㅠ 너무 예쁜 섬...

거리 하나 하나 건물 하나하나가 다 너무 예뻐요

동그란 돔 형태의 건물 하나가 떠있는데

옛날에는 카지노 건물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극장 겸 관광지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 있는데

거기서 박물관처럼 투어도 진행한대요 (저는 안했지만...)

내리자마자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골프카를 빌리러 갔어요!

항구에서 조금만 윗쪽으로 걸으면 발견할 수 있는데

여기 말고도 곳곳에 골프카 대여하는 장소들이 있어요

카탈리나 섬은 섬에서 오래 거주한 주민들 외에는

차를 소유할 수가 없도록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은 대부분 이 골프카를 타고 이동해요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좋은 수단!

생일인 사람들한테는 이 골프카도 1시간 대여했을 때

30분을 더 탈 수 있도록 해주는데 저는 4시에 갔더니

5시에 문을 닫아서 ㅠㅠ 1시간 밖에 못빌려주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1시간만 대여했어요! 자전거는 생일이면 공짜 

1시간에 45달러고 보증금 45달러까지 일단 90달러 지불

돌아오면 보증금 45달러를 돌려주십니당

골프카들이 주르륵 있는대서 한 대 골라주시고

운전법을 대충 알려주세요 쉬워요!

근데 운전면허증이 있어야하고 25세 이하는 안됩니다 ㅠㅠ

골프카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았어요!

지도를 하나 주시는데 1시간이면 다 돌 수 있는 코스를

가르쳐 주셔서 그 코스대로 돌았습니다

근데 진짜 구석구석 보지 않는 이상 1시간이면 

섬을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는 것 같았어요

구석구석 다 보더라도 3시간이면 매우매우 충분!!

해안가 달릴 때 넘나 행복해요...ㅎㅎ

날씨도 이 날 너무 좋았어서

얇은 원피스 하나 입었는데도 안추웠어요!!

코스 중에 산 윗쪽으로 올라가서 내려오는 코스가 있었는데

이 때 태연 I 노래 틀어놓고

빛을 쏟는 스카이아이아이앙 이러면서 달렸어요

진짜 행복한 하루 ㅠㅠ

골프카를 반납하고 저녁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여기는 생일자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해준다는 아발론 그릴

AVALON GRILL

항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요!

표지판도 너무 예쁘죠! ㅎㅎ

애매한 4시 40분에 갔더니 역시나 사람이 별로 없네용 ㅠㅠ

깔끔하고 넓은 편이었어요!

섬이 되게 작아서 상점들도 다 엄청 아기자기하고

작은 편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아발론 그릴은 꽤 큰 편이었어요

이 바에서 해피아워 시간인

월 - 목요일은 4시부터 6시

금 - 일요일은 3시부터 5시에

칵테일이나 맥주, 와인을 마시면 3달러를 할인해준대요!

저희는 식사를 할거라서 해당 사항 없음 ㅠㅠㅠㅠ

메뉴판을 받았는데 코스 메뉴도 따로 있더라구요

한 사람당 45달러로 좀 비싼 편이긴 했지만

생일이니까~ 하면서 가족 모두 이걸로 주문했어요

저 코스메뉴에 나와있는 각각의 3개 음식 중에

하나씩 고르는 건줄 알고 열심히 고르고 있는데

종업원 분이 오셔서 응 거기나와있는거 다주는거야~ 해서

읭? 하고 놀랐던 ㅋㅋㅋㅋ

코스 메뉴 말고도 많은 메뉴들이 있어요!

가격대는 솔직히 좀 있는 편이에요 ㅠㅠ

이거 말고도 칵테일이랑 와인도 주문했어요 (동생 빼고)

가격은 대강 한 잔에 10달러 정도 선?

테이블 세팅은 이렇게 되어 있었고

바다가 옆에 바로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서

뷰도 너무 좋았어요 ㅠㅠㅠ

먼저 음료가 나왔습니다!

아빠는 샹그리아, 저는 무슨 선셋 어쩌고 칵테일 엄마는 와인

셋 다 맛있었어요!

제건 좀 알콜이 센 편이었네요 ㅠㅠ

식전빵도 주셨습니다

빵도 맛있었어요 헤헤

그리고 등장한 애피타이저 

구운 토마토 스프, 참치 요리, 그리고 문어 요리였는데

이게 어떻게 셋 다 나온다는거지 했더니

엄청 쁘띠한 사이즈로 나오더라구요

근데 여기 소스 진짜 너무 잘 만드는것 같아요

특히 저 문어 밑에 깔린 소스 리얼 대존맛

참치도 엄청 맛있었고 정말 

애피타이저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존맛 음식들이었습니다

사실 애피타이저가 제일 맛있었어요

다음은 메인요리로 대구요리, 소고기 스테이크, 치킨요리

다양한 종류를 조금씩 다 맛볼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스테이크를 제일 먹고싶었는데 오히려 대구 요리가

제일 맛있었어요 역시나 소스를 잘만드는 집

그리고 질릴 세가 없이 이것 저것 맛보니까

식감도 더 풍부하고 맛있었어요 ㅠㅠㅠㅠ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랑 바나나 치즈케이크!

저 바나나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거 맛있더라구요

오히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보다

케이크 쪽이 더 맛있었습니당

입가심까지 완벼크 - 

가격은 안완벽;;;

팁까지 해서 260달러 냈어요

미국 와서 먹은 식사중에 제일 비쌌던 것 같은...?

모든 것은 생일이니까~ 로 귀결

그리고 맛있었으니까 됐죠 뭐 하하

다음은 호텔입니당

 저는 그냥 단순히 외관이 핑크인게 예뻐서

이 호텔을 선택했어요 ㅎㅎ

생일인 사람 10% 할인도 해준다길래...?

Hotel St. Lauren 세인트 로렌 호텔이었구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쉽게 예약/결제 하실 수 있어요

생일이신 분은 당일에 호텔 카운터에다가 말씀해주시면

체크아웃할 때 할인 적용해주십니당

항구에서 한 10-15분 정도? 걸어가면 있어요

관광 도시라서 그런지 호텔값이 싸진 않았는데

애초에 방을 구하는거 자체가 쉽지도 않아서

구한것만으로도 감지덕지... 가격은 하루에 25-30만원 정도?

방은 엄청 넓어서 좋았어요!

방 두개를 하나로 합쳐주실 수 있다길래

그렇게 해달라고 했더니 가운데에 쳐져 있던 벽을

위로 올려주시더라구요 그랬더니 방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화장실도 두개라서 좋았어요 ㅎ_ㅎ

좀 낡긴 했지만 깨끗하고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항구쪽에도 호텔들이 많은데 오션뷰를 원하시면

그 쪽에 호텔을 잡으시는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Lloyd's 아이스크림 가게에요

여기도 생일인 사람한테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무료로 증정해준다고 합니다 ㅎ_ㅎ

진짜 생일뽕 제대로 뽑고 가죠~

아발론 항구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이 두 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여기에요! 

찾기도 여기가 더 쉬우실거에요

아이스크림 말고도 다양한 사탕 과자를 팔고 있어요

스페인 분들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

이건 엄마가 먹은 라즈베리 치즈케이크

존맛이었어요....

이건 제가 먹은 민트초코칩!
이것도 존맛...

가격도 3달러 대로 싼 편이니까 드셔보세요!

다음날 아침에는 11시 45분 페리를 타기로 되어 있었는데요

그 전에 골프카를 한 번 더 탈까 하다가

그냥 아침이나 먹자~ 하고 내려오다가 아무데나 들어갔어요

간판도 제대로 안달려있던데라서 잘 모르겠...

이렇게 생긴 곳이었는데...

브런치 먹을 데가 마땅치 않아서 그냥 떠돌아다니다가

들어간데라서 ㅠㅠㅠㅠ 

근데 관광지라 그런지 역시나 진짜 비쌌어요 ㅠㅠ

물가 자체가...

이건 피자 베이글! 

먹을 만은 했는데 재료가 넘 부실 ㅠㅠ

이건 make your own breakfast 뭐 이런걸로

옵션 체크해서 만들어주는거였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flat bread, ham, cheese, egg, bacon 

이렇게 체크하니까 이런 빈약한 샌드위치 탄생

이건 야채 오믈렛이었는데 이것도 먹을만은 했지나 역시나 빈약...

여기에다 커피 두 잔 주스 한 잔, 초코우유 한 잔 해서 

한 3-40 달러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아침까지 먹고 페리타고 유유히 돌아왔답니당

진짜 드라마에 나올 것 같은 예쁘고 청량한 섬이었어요 ㅠㅠ

생일인 분한테 정말 멋진 하루를 선물해줄 수 있습니다!!!

꼭 가세요!!!! 여길 왜안가죠!!!

하루종일 섬의 모든 분들께 happy birthday를 들었어요 하하

섬이 굉장히 작아서 돌아다니기도 편하고

다 둘러보는데도 하루면 충분해요!

그래서 당일치기로 갔다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배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하루 묵었는데

하루 묵은것도 좋았어요 호텔 구하기가 좀 힘들고 비싸긴 해도...

이상 산타 카탈리나섬에서 행복한 가로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