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기DAY7~11]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 탐방기

안녕하세요 전세계 방방곡곡 먹으러다니는 가로이입니다...

이제야 제가 왜 미국 갔다와서 3kg가 증량했는지 알겠네요...

뉴욕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나서 저는

미네소타에 있는 할아버지댁에 방문했어요!!

미네소타주는 처음가보는데 아예 정보가 없어서

그냥 할아버지가 데리고 다니는대로 끌려다녔답니다..

혹시 미네소타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맛있었던 데랑 가볼만한 데를 골라서 올려봐요!

미네소타에서 제일 많이 방문하시는 도시는

St.Paul Minneapolis 일거에요

저는 할아버지댁이 세인트폴에 있어서

그 주변 맛집을 제일 많이 다녔어요!

조용한 시골? 동네지만 미국스러움이 제일 많이 느껴지고

동네 맛있는 집도 진짜 많았어요!!

1. Grand Ole Creamery

세 번이나 간 아이스크림 집입니다!!

그 만큼 맛있었어요ㅎㅎ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요

오바마가 미네소타를 방문했을 때도

이 아이스크림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하네요

유명인들이 방문한 사진이 엄청 많이 붙어있었어요

진짜 옛날 미드에 나올 것 같은

그런 인테리어 ㅋㅋㅋ

가격은 원스쿱에 3.50 이었던 것 같아요

와플콘에다 먹으면 추가 비용이 있었는데

꼭 와플콘에 드세요

와플 과자가 넘 맛있...

키드콘이나 와플콘, 컵 등에 먹을 수 있어요

맛도 엄청 다양했는데 그냥 바닐라도 있고

바닐라 & 카라멜, 초코칩, 쿠키앤크림,

민트초코칩, 쿠키도우, 몬스터쿠키, 초코무스, 그냥 초코

라즈베리초코 진짜 엄청났어요..

베라의 뺨을 후려치는 종류와 맛

저는 이 때 상큼한게 먹고 싶어서 

라즈베리 초코를 먹었나 그랬던거 같아요

약간 콜드스톤 같은 맛?

근데 그거보다 양도 많고 맛있었어요

두 번째로 먹은건 스트로베리 같네용

이게 첫번째로 먹은 라즈베리 와플콘

진짜 배부른 와중에도 과자까지 다먹었습니다...

2. Mickey's Diner

여기는 외관만 찍고 버거 사진을 못찍었어요 ㅠㅠ

Mickey's Diner 이라는 곳인데

여기도 유명인들 진짜 많이 온데래요!

미국내에서도 유명한 수제버거집이라는데

24시간 영업이라 새벽에 가서 먹었어요

처음에 갔을 때 2시간이나 줄을 서야 한다고 해서

도저히 설 수가 없었..

아니 이 작은 도시에 사람들이 다 여기로 밥먹으러 왔나 ㅋㅋㅋㅋ

근데 맛은 진짜 보장!!

3. India House

저 여기서 밥먹다가 진짜 죽을 뻔 했잖아요..

너무 맛있어서 너무 많이 먹어서...

할아버지네 집 마을 바로 안에 있는 집이었는데

인디안 레스토랑이었어요

제가 커리 먹고 싶다고 했더니 간 곳!

주소  758 Grand Ave, St Paul, MN

내부도 엄청 넓은데 인디안 스러웠던

동그란 탁자로 안내해주셨는데

그냥 레귤러 메뉴도 있지만 여기서는 꼭 런치 뷔페를 드세요

11:00AM ~ 2:30PM까지 런치뷔페!!

런치뷔페 온리 10달러!!! 꼭!!!!

라씨랑 루트비어도 시켰는데

라씨 존맛 ㅠㅠㅠ 망고라씨 대존맛 ㅠㅠ

저 이거 세접시나 가져다 먹었는데

진짜 배터질뻔...

한국 뷔페 그릇보다 훨씬 커서

세접시가 세접시가 아니에요...

근데 너무 대존맛이라 계속 먹었어요 ㅠㅠㅠ

이게 10달러밖에 안한다니 말도안돼

난도 있고 커리랑 밥이랑 탄두리 치킨까지 있느데...?

수엠부급 맛인데 진짜 가격 대착하고

워... 한 번 더 오고 싶었어요

4. Bon Giorno Italian Market

여기도 할아버지네 동네 안에 있던 파스타 집인데

대존맛...

아니 역시 미국은 그냥 시골이 짱이에여

뉴욕 다필요 없어 후

이탈리안 아저씨가 직접 재료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파스타를 만들어주시는데

오일 / 페스토 / 크림 / 토마토 중에 소스 고르고

면 고르고 (나비넥타이면 그냥 스파게티면 페네면 라자냐면 등)

야채랑 고기/새우 이런거 들어갈거 3개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볶아볶아~

가격도 엄청착했어요 6달러였나? 대박...

파마산 치즈도 뿌려줄까? 하시고 

페퍼랑 소금은? 

이런식으로 다 customize 해주십니당

저는 올리브랑 새우랑 스켈럽 (가리비)이랑

 갈릭에 보타이 면 했어요 토마토 + 크림 섞은 소스!

아저씨가 크림 개강추 크림 꼭넣어야대 계속 이러셔서ㅋㅋㅋㅋㅋ

할아버지가 오일페스토 하셨는데 그것도 대존맛

5. The French Hen Cafe

여기는 공항가기 직전 아침에 먹은덴데

하.. 왜이렇게 다 대존맛이죠?

여기 오믈렛이랑 베네딕트 대존맛..

블루베리 팬케잌도 ㅠㅠㅠㅠ 하 ㅠㅠㅠㅠ

양도 진짜 많고 가격도 싸고

다 미네소타로 이사오세여 여러분

다음은 볼 거리입니당 ㅠㅠ 이건 사실 별거 없어요...

1. Mall of America (MoA)

사진을 못찍었는데 미국에서 제일 큰 쇼핑몰이에요

사람들이 미네소타는 몰라도 몰오브아메리카는 안다는...

진짜 너무 커서 하루안에 다 못볼정도에요

백화점이 세개나 들어와있고

그 외에도 개별 매장이랑 푸드코트까지

진짜 너무 커서 절대 하루 안에 다 못둘러봐요 ㅠㅠ

오히려 물건이 너무 많아서 더 고르기 힘들었던...

저는 anthropology랑 이런데서 그냥 몇 벌 사고

레고블럭이나 사는 한심한 짓을 저질렀네요

추억돋는 American Girl 인형

저 이거 집에 있었는데 어디갔을까요...?

Benihana

몰오브아메리카 안에서는 텟판야키를 먹었는데

체인점인 베니하나를 갔어요!

그냥 보이는데로 들어간거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이런 퉁퉁이 지니 닮은 아저씨가

엄청 끼부리면서 묘기묘기 쇼를 해주셨어요

한 사람당 2-30달러 고기를 뭐로 고르냐에 따라 달랐는데

제가 고른 fillet mignon (안심) 이 제일 비쌌고

치킨이 제일 쌌어요

스캘럽 + 깔라마리 + 새우 뭐 이런것도 있었고

뉴욕 스트립도 있었구용 

다양하게 시켜봤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볶음밥

하트모양 ㅎㅎㅎ

맛있게 잘먹었어요!

2. 제임스 J. 힐하우스 (James J.Hill House)

사진이 몇개 없는 제임스 힐 하우스입니당...

제임스 힐은 미네소타의 제일 가는 부자였어용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 사람인데

이 당시 미국에서 이정도 대저택을 가지고 있었으면

진짜 엄청난 부자였던거죠 뭐 

집이 3층집인데 겁나크고 주변 마을도 다 이사람

시종이나 자식들 집이더라구요 

집 안에 오르간이며 미술간이며... 후..

투어가이드 분 설명을 들으면서 봤는데 아내분 역할도 대단했나봐요

막내아들은 넘 불쌍하고 ㅠㅠㅠ

제임스힐은 철도부자였는데 자수성가한 사람이에요

우리나라 철도도 이 사람이 건설할 뻔 했다는 사실...

발을 중간에 빼기는 했지만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이네요

지하는 전부 시종들이 쓰던 방과 부엌, 세탁실인데

하루종일 연탄을 떼는 사람도 고용되었다고 해요

고용인은 15~25명정도!

저 많은 사람들을 다 부려먹고 살려면 도대체 돈이....;

집 안을 인테리어한 조각가들도 돈을 엄청나게 받았대요

이런 장식품들도 다 수작업했다는것...

넘나 대단한 것...

이 사람이 마을에 투자한 비용도 엄청나고

여러모로 미국의 중서부역사에 길이 남을 사람이었나봐요

입장료는 10달러였는데 아깝지 않았어요!

학생은 8달러 17살까지는 6달러!

3.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게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는

미국 영문학 역사에 길이 남을 작가에요!

그 사람이 미네소타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영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중 피츠제럴드의 팬들은

미네소타에 피츠제럴드 투어를 오기도 한다네요

사진은 피츠제럴드가 다녔던 학교고

생가나 글을 썼던 카페 이런데도 다 피츠제럴드 동상이

주변에 세워져있었어요

그래서 집가서 위대한게츠비 영화봤따는...

여기는 미시시피강 쪽 댐이었는데

미시시피강은 원래 되게 작은 개울? 같은

쪼르르 흐르는 한 줄기 물줄기로부터 시작된대요

그게 이렇게 거대한 강으로 변한다니 신기하죠!

이것도 뭐 유산같은걸로 지정되어있다는것 같았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하하하하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댐 밑에 다리가 지어져있었고

그 옆에는 도시 건물들이 몇 개 불타있었는데

그걸 불 탄 채로 복원하지 않고 놔둔 이유가 있었어요

이유가 뭐였더라...?

바로 이 건물들입니다

여기서 가까운곳에 미네소타에서 젤 비싼

고급 아파트가 있다고 하네요

제일 꼭대기층엔 미네소타주립대학 금수저 미술사학 교수님이 사신다고...

4. 미네소타 식물원 / 동물원

'

겨울에 원래 미네소타는 눈도 항상 쌓여있고 

너무 추워서 따뜻한 식물원을 기분전환할 때 자주 온다는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눈이 다 녹아버려서;;;

그래도 식물원에 왔어요

전 날 주토피아보고 나무늘보가 보고싶어서 온 것도 있고 ㅎㅎ

이 정원이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아졌어용

빨간꽃 정원!

신기했던게 이렇게 물에다가 검정 염료를 풀어서

거울의 역할로 천장이랑 주변 식물들이 다 그대로 호수에

비쳤는데 이게 너무 예쁘더라구요

고등학교때 이거 만든다고 공사했었는데

저희는 실패해서 그냥 모기구덩이되었었는데 ㅎㅎ..

거부기 >_< 

곳곳에 일본의 정취가 많이 묻어있었어요

일본식 분재들만 있는 정원도 따로있었거든요

(식물원 뿐 아니라 그냥 미국에 대체로)

일본 사람들이 참.. 미국에다가 옛날부터

문화를 참 많이 실어 나른거같아요 ㅠㅠㅠ

일본식 정원이나 일본식 ~ 들은 진짜 많은데

한국식 ~ 은 진짜 없고

한국이라는 나라는 문화나 역사도 많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경향이 있는거같아서 안타까웠어요 ㅠㅠ

다음은 동물원! 유인원 (ape) 관도 가고

얘 가오나시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타잔에 나오는 거대한 고릴라도 보고

늠름한 호랑이도 보고

넘졸귀탱 핵귀인 하얀 여우도 보고!!!

먹이먹고 있었는데 ㄹ리얼 졸귀탱

수영하고 잠자는 북극곰도 보고!!

얘도 노는거 넘귀 ㅠㅠㅠ

마다가스카 생각나게 하는 지브라도 보고!

기린 부부와 태어난지 10개월된 애기 기린도 봤어요

너무 신기 ㅠㅠ

오랜만에 동물원가봐서 좋았네용

할아버지 집에서는 차타고 다니고 대체로 쉬고

이래서 많이 다닌 곳은 없지만

미네소타 주립대학과 칼튼대학과 같은

유명 대학들이 있고 그 대학가를 중심으로

작은 번화가들이 발달된 조용한 도시였어요

그래도 거대도시랑 다른 매력이 있고 

살고싶어지는 그런 도시였습니다!!
(애리조나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서부니까 ㅎㅎ)

이상 가가로드의 가로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