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기DAY4] 뉴욕에서 맛보는 일본의 맛, 라멘 맛집 "Ippudo Westside (잇푸도 라멘)"

안녕하세요 가로이에요 :)

네 번째 날의 일정 마지막은 역시나

맛집 기행 답게 맛집으로 마무리합니당

매트로폴리탄 보고 센트럴파크에서 산책하다가

아 오늘은 뭔가 미국스럽지 않으면서

국물있는 따뜻한거 먹고싶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급 라멘맛집을 검색해서 찾아온 곳이에요 "잇푸도 라멘"

토토라멘과 함께 뉴요커들이 가장 사랑하는

핫한 라멘 맛집이라고 하니까 기대해보겠습니다

저희는 더 가까운 웨스트사이드 지점으로 방문했어요

지하철역 50th street에서 가장 가까워요 (C,E라인)

저희는 버스를 이용했고 도보 한 5분정도 걸으니

약간 지하라기보다는 좀 내려가있는 곳에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 왠지 저곳이다 삘이 딱 오는 곳이 있어요 

그럼 바로 거기입니다 잇푸도!!

그래도 긴가민가 했는데 밑에를 보니

이렇게 영어로 Ippudo라고 쓰인 칠판이 있어서

아 그래 여기 맞아 하고 당당히 들어갔어요

금요일은 밤 12:30AM 까지 연장 영업을 하지만

보통은 11:00AM ~ 11:30PM 이 영업시간이라고 합니다

일요일 제외 보통 3:30PM ~ 5:00PM은 브레이크타임이니

주의하시길!!!

보통 대기가 기본으로 30분~1시간이라고 해서

엄청 긴장하면서 들어갔어요

저희는 딱 식사시간 피크 타임인 7시반에 들어갔거든요 ㅠㅠ

왠걸 사람들이 엄청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문 앞에 서있길래 아 망했다 싶었는데

갑자기 네 명이야? 네 명 다 있지? 하고선

바로 안쪽에 있는 테이블 좌석으로 대기 없이 안내해주셨어요

아니 이게 무슨 개이득..?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이자카야 느낌...?

약간 어두침침하고 바의 느낌이 났어요

안쪽에는 이런 좌석들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동양인들보다 서양인들이 훨씬 많았어요

진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인가봐요

테이블 셋팅은 기본적으로 이렇게!

젓가락 보니까 이렇게 반가울수가 ㅠㅠㅠ

컵라면 가져가면서 나무젓가락 안가져가서

포크로 컵라면 먹었거든요 숙소에서 ㅎㅎㅎㅎ

이랏샤이마세~ 와 함께 안내받았습니다

종업원들은 거의 아시아분들이세요

미리 검색을 해서 알아보고 온 결과!

라멘도 라멘인데 저 IPPUDO BUNS

애피타이저 메뉴인 번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치킨과 돼지고기 (pork) 두 가지 종류로 각각 주문했습니다

2조각씩 나오고 가격은 $9

그리고 메인메뉴는 가족 모두 라멘을 먹기로 했는데요

SHIROMARU HAKATA CLASSIC

시로마루는 기본 돈코츠 베이스의 하얀 국물 라멘

AKAMARU MODERN

아카마루는 이푸도만의 우마미 소스가 올라간 미소 라멘

KARAKA-MEN 

카라카멘은 살짝 더 매운 라멘이라고 합니당

가격은 모두 $15로 동일

애피타이저 번이 먼저 등장했습니다

한 접시에 두 개씩 들어있어요

대만 까오지에서 동파육 먹은거 생각나는 비주얼

두 개에 $9면 뭔가 비싼거같기도 하고....

재료는 엄청 간단해요

사진은 치킨 번입니다

소스  + 고기 + 양상추가 전부입니다

이건 돼지고기에요

저는 돼지고기로 먹었는데 나름 맛있었어요

정말 애피타이저의 역할에 충실한

입맛을 돋궈주는 감칠맛 자극제 정도...?

일단 넷이서 한 조각씩 먹었더니 기별도 안오네요

첫 번째로 등장한 아빠가 주문하신 시로마루 라멘

기본 돈코츠 베이스의 하얀 국물 라멘인데

기본 토핑으로 차슈는 올라가 있어요

달걀은 추가해야되는거였는데 몰랐네요 ㅠㅠ

아빠 말로는 배고프고 그리운 맛이라 맛있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한국 라멘이 훨씬 맛있고

비린내 잡내가 나는 편이라고 하셨어요

국물 한 번 떠먹어봤는데 진짜 그랬어요 ㅠㅠㅠㅠ

이건 동생이 주문한 아카마루 라멘

쇼유 베이스의 라멘이라고 했는데 뭔가 

사진상으로는 카라카멘과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왤까요

확실히 카라카멘보다 덜 맵기는 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돈코츠라멘 보다는

쇼유 베이스의 이 두 라멘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제가 주문한 카라카멘

매운 소스가 제일 많이 올라가 있고

기호에 따라서 조절해서 덜어드실 수도 있어요

근데 저는 지금 매콤한게 너무 땡겨서 다 풀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빨간 국물이 되었어요

면은 비교적 엄청 얇은 면이고

모든 라멘에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다 풀었어도 그렇게까지 맵지는 않구요

전체적으로 일본 포장마차에서 먹는 라멘느낌..?

특별히 맛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못먹을 정도도 아닌

딱 그정도의 라멘

차슈는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네요

근데 가격 대비 (물론 뉴욕 물가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만)

뉴요커들이 이런 라멘을 사랑한다면

입맛이 우리랑 다른건지, 아니면 한국와서 라멘

먹어보면 까무라칠것인지가 의문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맛이 없다기보다 왜 맛집인지는 이해가 안가는 집

그리고 엄마가 입가심좀 하고 싶다고 하셔서

디저트 메뉴를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Chocolate Forest $12

Yuzu Eskimo $12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Yuzu Eskimo

유자 크림바와 초콜릿 가나슈, 딸기 등이 나오는 메뉴에요

와... 이 시트러스 유자 크림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치즈 케잌 느낌도 나면서 새콤달콤하니

딱 입가심을 위한 메뉴였습니다

여기 메인보다 디저트가 훨씬 맛있네요...?

이건 Chocolate Forest

이름이 너무 귀엽죠ㅎㅎ

이름만큼 맛도 너무 있었습니다 ㅠㅠ

녹차 + 초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이거든요

큐브 모양의 케잌과 녹차 크림 아이스크림?

같은 거였는데 비주얼도 맛도 모두 훌륭!!

이 케잌은 그냥 짤라 먹는건줄 알고

조금씩 떼어 먹었는데 안에 초콜릿 크림이 들어있길래

와 너무 맛있다 ㅠㅠ 하면서 먹었거든요

근데 뒤에 반전이!!

아이스크림(?) 도 입에서 살살녹고

너무 맛있었어요 부드럽고

알고보니 반으로 가르니까

안에서 초콜릿 액체가 퐝!!!

뭔가 인스타에 동영상으로 올려야할것 같은

폭발이었습니다 ㅎㅎㅎ

진짜 존맛이에요 디저트만 핵강추

네 명이서 애피타이저 + 라멘 + 디저트 + 콜라 한 잔 먹고

택스포함 팁 제외 $111.05 나왔습니다

싼 가격은 아니에요 솔직히 ㅠㅠㅠ

팁 포함시키니까 $130정도 나왔어요

라멘은 비추, 디저트는 강추하는 아이러니한 집

그래도 뉴욕에서 라멘 꼭 먹어보고 싶으시다면

방문할 만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잇푸도 본점도 있다는데 웨스트사이드 지점이 

그나마 대기가 좀 덜한 것 같아요

이상 가가로드 in 뉴욕의 가로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