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기DAY5]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배경이 된 그 곳, 뉴욕 자연사박물관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안녕하세요 가로이에요 :)

오늘은 다섯째날의 메인 이벤트였던!

뉴욕 자연사박물관 방문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이게 정문인 것 같은데...? 아닌가요? ㅠㅠ

문이 되게 여러개라고 하는데

저는 조금더 현대적으로 생긴 입구로 들어갔어요

근데 거긴 확실히 정문이 아니라 뒷문 비슷한 거였는데

어디로 들어가든 티켓부스는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하하하

메트로 81st 지하처 역에서 내리시면 도보 10분 정도 걸리구요

센트럴파크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구겐하임 미술관 등

다른 관광지와도 가까이 위치해 있으니

일정 짜실 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라베스, 쉑쉑버거나 할랄가이즈 푸드트럭도 주변에 있음!)

관람 시간은 10:00AM - 5:45PM 

목요일이 휴관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데

그런거 같지는 않아요 최소한 저기 써있는걸 보면

이건 티켓 가격입니다

어른 $22 달러

학생 $17달러

아이 $12.5 달러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suggested ticket price로

이 정도를 내는 것을 추천한다! 라는 뜻이고

도네이션 입장으로 원하는 가격에 입장하실 수도 있어요

그냥 티켓 창구 가서 "I'd like to get (개수) donation tickets"

하면 직원이 얼마낼거냐고 물어볼거에요

그럼 그냥 "(가격) dollars for each" 하시면 됩니당...

양심없는 저는 총 20달러에 네 장을 구매했습니다 하하

사실 이런거 거기서 세금을 내고 사는 주민들한테

이런 식으로 싸게 도네이션 입장을 할 수 있게 하고

관광객들은 원래 가격을 내는게 맞기는 한데 ㅠㅠ

뉴욕의 물가에 여러번 놀라 양심없지만 이렇게..

그래도 1달러 내고 들어가는건 조금 참아주세요ㅠㅠ! 

어디부터 봐야하는지 한참 헤맸어요 하하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더 크더라구요

무슨 우주 체험인지 영화관인지 비슷한것도 있고

로즈센터라고 많이들 방문하시는 우주체험관도 있고

아이맥스 영화관도 있지만

그런건 전부 따로 티켓을 구매하셔야 하는 것 같아요

로즈센터라고 불리는 우주선같은데 밑에는

우주에 관련된 전시실이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지구에 관련된 전시실이라고 하는게 

더 가까울 것 같아요

반구 모양으로 된 지구의 형체가 천장에 달려있어요

판게아 이동하고 구름이나 물 생성되고

뭐 이런거 보여줬던 것 같은데...

네...

지구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지진이나 기후의 변화는 왜 일어나는지

이런 지구와 관련한 과학 현상들을

모형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과학에 관심 많은 어린이들이 가면 좋을듯 ㅠㅠㅠ

여기는 루즈벨트 홀이라는 1층 로비? 비슷한 곳인데

여기서 다른 전시장들로 이어지는 곳이 많아요

저희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포유류 전시실

처음에 엄마가 저거 박제 아니야? 라고 하셔서

엄청 유심히 봤는데 박제는 아닌거 같고

엄청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모형들이었어요

자연 환경도 이렇게 다 조성해두었네요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생각나는 광경

진짜 너무 진짜같이 만들어놔서

처음엔 계속 의심하면서 봤어요 ㅠㅠ

나중에 멸종된 동물들도 다 재현되있는거 보고

확신했죠 아 이건 박제가 아니다!

너무 멋진 늑대 아저씨들

귀여운 스컹크 친구들도 있네요

전시장에서 냄새날거같은 리얼리티

무소였나..? 사슴이었나..?

길을 잘 모르고 정처없이 막 다녔는데

여긴 native american arts 전시장이었던 것 같아요

인디언과 관련된 전시품들이 많았는데

특히 전시장에 이런 스크린으로 자기가 

소리를 재생할 수가 있는데 이 소리들 덕분에 더더욱

인디언들이 사는 마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났어요

정말 박물관이 살아있다처럼 밖으로 나올 것 같았어요

미국 문화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토착 인디언들인데 

이들이 살아갈 공간을 자꾸 뺏어가는게 안타까울 따름 ㅠㅠ

이건 운석이었던가요...?

이런 예쁜 조개들도 엄청 많았구

특히 엄마가 관심 가지셨던 보석들

진짜 엄청 큰 방 몇개가 전부 이런

원석들로 가득 채워져있었어요

저거 팔면 다 얼말까 이런 생각들게하는ㅎㅎ

엄마가 저기 너희 부모님 계신다 해서 쳐다봤더니

원숭이 부부...

인간의 진화과정이랑 뼈 같은것도 전시되어 있었네요

정말 너무 혐오스러웠던 대왕 모스키토

해양 생물관도 있었습니다

거대 오징어나 상어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도 보고

수족관을 기대했는데 여기도 모형이었어요

너무너무 피곤해서 2층을 건너뛰고 3층으로...

유명한 그 공룡 화석이랑 뼈를 보기 위해 ㅠㅠ

얘만 부랴부랴 딱 찍고

도저히 안되겠다 나가자 하고 나왔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저희한테는 너무 버거웠어요...

처음에는 꼼꼼히 읽어봐야지 하다가

관심 없는 주제에 너무 크고 하니까

나중에는 지루하고 빨리 나가고싶어 안달났네요 하하하

어린이들이나 과학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가보셔도 되지만

저희같은 사람들은 휙 둘러보고 나오실듯 해요

나오자마자 도보 2-3분 거리에 센트럴파크가 있어요

중간 쯤인것 같은데 여름에 갔을 때랑은 너무 다르게

엄청 휑해서 실망했어요 ㅠㅠㅠ

호수도 너무 차가워보이고.. 나뭇잎도 하나도 없고..

잔디도 없고...

청설모들만이 반겨줄뿐...

마차도 다니던데 말이 불쌍했고

그냥 센트럴파크를 찍었다... 정도의 의미만 두고

덤보로 이동했습니다 ㅠㅠ!!

여러모로 실망스러웠던 일정ㅠㅠ

이상 가가로드 in 뉴욕 가로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