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맛집체험기4] 시먼딩/담수이 길거리음식 먹거리 투어 이종면선 곱창국수 왕자치즈감자 큐브스테이크 핫스타 지파이 1973치킨 대왕카스테라 대왕오징어튀김

안녕하세요 가로이에요 :)

대만맛집체험기4편, 오늘은 [길거리음식 특집]입니다!

대만 길거리음식 하면 스린야시장이 제일 유명한데요

야시장을 갔다가 취두부 냄새에

사람 무리들에 치여서 도저히 있을 수가 없어

시먼역에서도 같은 메뉴들을 더 깨끗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먼딩에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ㅠㅠ

시먼역 길거리 풍경은 대략 이러해요

저는 6-7시 쯤에 키키레스토랑을 먹고 

배가 부르지 않은 나머지... 시먼으로...

1. 이종면선 곱창국수

첫 번째로 먹은 음식은

이종면선 곱창국수에요!

후기를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맛이라고 해서

기대 반 불안 반으로 주문했습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그래도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서 그런지

줄은 금방금방 줄어들었어요

한 5-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큰 냄비에 국수가 끌고 있고 차례차례

담아주시는 형태라서 금방 되는 것 같아요

메뉴는 단 두 개,

곱창국수 소자 / 곱창국수 대자

저는 소자로 하나 주문해서 가격은 50NT 였습니다

대자 가격은 65NT 였어요

개인적으로 소자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1975년부터 운영하셨다고 하는데

역사가 오래된걸..까요..? 

친구거는 고수가 들어있었어요

고수가 들어있는게 색감이 뭔가 더 예쁘길래...

저는 고수를 빼달라고 했습니다

샹차이 NO 라고 하니까

알아들으시더라구요

(한국어로도 고수 넣어 안넣어? 물어보셨어요)

곱창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요

저는 곱창이 소울푸드인 사람이거든요

곱창 맛은 쫄깃쫄깃하니 나쁘지 않았고

면이 부들부들하고 뭔가 중국 향신료 맛이 나니

전체적으로 중국식 게살수프를 먹는것 같았어요

근데 느끼하다기보다는 음.. 뭔가 밑으로 갈수록

특유의 시큼한 맛이 나는데 저는 끝까지는

먹기 힘들더라구요... 반 정도 먹고 버렸습니다 ㅠㅠ

나쁘진 않아요 한 번쯤 먹어볼만한 맛?

두 분이서 소자 하나 먹어도 경험했따! 정도로 충분할 것 같아요

2. 왕자치즈감자

다음은 제가 제일 기대했던

왕자치즈감자입니다!!

더페이스샵이 있는 골목으로 가다보면

더바디샵 옆에 작은 길이 있는데 

그 길에 먹거리들이 몰려있었어요 

왕자치즈감자도 그 중 하나!! 

페이스북에서 이 먹거리를 만드는 영상이

한창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저는 모든 재료가 다 들어가 있다는

클럽 & 치즈 맛으로 주문했어요

하와이안 & 치즈랑 고민했는데

클럽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가격은 80NT 였습니다

대기는 없었다고 봐도 좋아요

근데 저희가 사고 나니까

조금씩 줄이 더 생기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아저씨의 빠른 손놀림덕에

대기가 빨리빨리 줄어들어서

거의 없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스린야시장보다 훨씬 위생적여 보였어요

아저씨 옆에서는 감자고로케를

튀기고 계시는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이 감자가 진짜 너무 맛있어요 ㅠㅠㅠ

모든 재료를 찹찹 담아주시는 아저씨

♥_♥

햄, 베이컨, 브로콜리, 파인애플, 계란, 콘옥수수

그리고 각종 소스들까지 넣어주십니당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란색

체다치즈(?) 를 녹인 마법의 액체를

듬뿍 가득차게 부어주세요!!

행복한 순간 ♥

싸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저렇게 해주시고 숟가락 두 개랑 같이

봉지 안에 넣어주셨어요

다시 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ㅠㅠ

애초에 재료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긴 하죠 ㅎㅎ

콘 + 감자 + 치즈는 정말 사랑입니다

근접샷으로 봐도 너무 영롱한 빛깔

근데 저 기다란 햄?은 좀 별로였어요

나중에 다 빼고 먹었다는...

나머지 재료들은 다 너무 맛있었어요

치즈 맛이 진하지 않아서 실망스러우셨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는 오히려 치즈가 그렇게까지 진하지 않아서

느끼하지 않고 끝까지 다 먹을 수 있었어요

콘을 더 듬뿍 올려주셨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맛있었어요 ㅠㅠㅠ 강추합니다!!

3. 큐브스테이크

왕자치즈감자 바로 옆 가게가 바로

큐브스테이크 가게에요

여기 말고도 몇 군데 더 있었는데

그냥 왕자치즈감자 사면서 같이 주문했어요

우리나라에도 요즘 이 스탠딩 스테이크가

거리에 많이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먹거리 중 하나라고 하니까 

먹고 가야겠죠?

가격은 1인분에 100NT

아주 싸지는 않네용 ㅠㅠ

다른 먹거리도 먹고 있으니까

딱 1인분만 주문해봤습니다

대기 하나도 없었어요 여기도!

아저씨가 깍둑모양으로 자른

사각 스테이크를 불판 위에 올리고

토치로 살살살 구워주세요

뭔가 토치로 구우면 더 맛있어 보이는

그런건 착각인가요 진짜인가요..? 

그렇게 완성된 큐브스테이크!

육즙이 딱 가두어져보이는 저 빛깔

맛있어보이죠!!

허겁지겁 5분도 안되서

게눈감추듯 다 먹어버렸어요

양이 너무 적더라구요 ㅠㅠㅠ

굽기는 미디엄정도? 딱 적절하게 육즙이 나오는

그런 굽기였어요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패도 아닌 그런 맛있는 스테이크 맛

4. 핫스타 지파이

거리를 지나다 보니

핫스타 지파이가 눈에 띄어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근데 여기는 대기가 꽤 있었어요 ㅠㅠ 

메뉴는 대략 이러합니다

웃긴게 바로 옆에 아이스티? 음료 가게가 있는데

지파이 집에서 주문을 하면

음료가게 쿠폰을 주세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옆 음료가게에서도 주문을 하시더라구요

저희도 친구가 파파야? 베스트 주스를 주문했는데

별로였... 참고하세요ㅎㅎ..

지파이 가격은 70NT 였고

지파이 말고도 오징어튀김이나 감자튀김 많이 주문하시더라구요

이런식으로 대기 번호를 위에 띄워주시는데요

꽤 기다려야 하길래 주변에 앉아서

스트릿 공연 같은 것들도 보고 하니까

시간이 금방 갔어요

바로 옆에 스트릿 공연의 메인(?) 스팟인

동그란 광장이 있거든요

전날 충동에 휩싸여 처피뱅으로 자른

처참한 저의 몰골은 가리고

지파이의 크기를 가늠해보시라고 올립니당

넓적한 제 얼굴보다도 훨씬 커요

저 봉투로 싸여있는데 보통은

밑부분이 비어있잖아요

이 핫스타 지파이는 밑부분까지 그냥 꽉 차있어요

이거 하나 다 먹으면 배부를 정도

약간 KFC 치킨맛이라고 해야하나? 

두껍고 육즙나오는 그런 치킨은 아닌데

먹을만은 해요! 

소스는 매운맛 / 안매운맛이 있었는데

하얀색 안매운맛 소스 말고

매운맛 빨간 소스를 뿌려달라고 했어요

근데 소스가 좀 별로 ㅠㅠ 한약재맛이 나네요

어떤 분이 대만 치킨은 

순살인 척 하는 뼈치킨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네요ㅎㅎ..

간혹가다가 뼈가 사알사알 씹혀요

그리고 밑부분은 거의 뼈에요 (그래도 양은 여전히 많지만)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드세요!

지파이는 꼭 2-3분이 하나 그냥 도전해보시는 걸로

5. 1973 팝콘 치킨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은

1973 팝콘 치킨이에요

엄청 유명한 치킨이라고 해서

지파이 먹고 또 치킨이야? 하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찾아가봤어요 ㅎ.ㅎ

시먼역 지하철 출구로 나오자마자

입구에 바로 위치해있어요

H&M 맞은편!! 

찾기 엄청 쉬우실거에요 

메뉴는 콤보같은 것들도 있었지만

저희는 배가 불러오던 나머지

그냥 기본 시그니처 팝콘 치킨으로 시켰어요

하지만 L사이즈...

가격은 M은 75NT L은 120NT 였습니다

대기는 좀 있었는데

이것도 금방금방 줄어들었어요

치킨 튀기고 계시는것도 보고..

알바 언니가 이렇게 휙휙

빠른 손놀림으로 치킨을 담아주셨습니다

치킨 말고 스퀴드튀김도 많이 드신다는데

그것도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치킨 모양의 캐릭터가 그려진 포장지와 함께

1973 치킨 집으로 포장해왔어요!!

크리스마스 에디션 타이완 비어와 함께

치킨은 역시 맥주죠 치맥!!

요새는 좀 보기 힘들지만

놀이공원같은데 가면 있는 콜팝 치킨 있잖아요

딱 그 맛이에요

근데 뭔가 대만의 맛이 더해진 그런 치킨...?

아주 특별히 맛있거나 그렇진 않아요

그냥 심심풀이로 계속 집어먹을 수 있는

그런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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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단수이 길거리 음식들이에요

단수이에도 여러가지 음식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맛있었던 두 가지만 소개해볼게요

(메추리알이나 소화잘되는 매실차 같은것도 먹었는데

너무 맛이없어서 충격적이어서 사진도 안찍었어요)

1. 대왕카스테라

대왕 카스테라는 두 집이 있는데

뭐가 원조인진 모르겠지만 저는 야외에 뚫려있는

집에서 줄을 섰어요

두 집이 맛 차이가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10분정도 기다린거 같아요!!

이 과정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저씨 한 분이 오븐에서 나온 카스테라를

이렇게 들어 올렸다가 다시 내려주시면

판으로 덮어서 몇 번 더 돌리고

다른 아저씨가 오셔서 잘라주셨어요

저희는 치즈맛으로 먹었고

가격 오리지널은 80NT 치즈는 100NT 였습니다

기왕 먹는거 치즈로 드세요!!

오리지널은 덜 기다려도 되기는 해요

진짜 너무 커서 이거 어떻게 다먹냐 했는데

집에 와서 야금야금 먹다보니까

금새 없더라구요 마성의 맛...

따뜻할 때 드시는게 더 맛있기는 해요

치즈는 그냥 그 일반 슬라이스 치즈가 들어가있는데

없는거보단 있는게 맛있는 것 같아요

2. 대왕오징어 튀김

대왕 오징어튀김도 여러 집들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구글에 대왕오징어튀김 이라고 검색해서

지도가 안내해주는 집으로 갔어요

가격은 조금씩 다 다르더라구요

이 집 가격은 그냥 오징어는 120NT 

잘라서 상자에 넣어져 있는 오징어는 150NT 였어요

근데 이렇게 그냥 있는 안잘려진 오징어를

도대체 어떻게 먹죠...? 

그래서 저희는 당연히

상자에 담겨진 잘린 오징어 튀김으로 구매!

원래는 고수를 같이 넣어주시는데

저는 고수를 별로 안좋아해서

빼달라고 말씀드렸어요

특제 소스같은거만 뿌려주시고

대기는 한 5-10분정도? 했습니다

앞에서 시식도 해볼 수 있어요

드셔보시고 사세요!!

양은 꽤 되는 것 같아요

오징어의 살결이 보이시나요?

엄청 야들야들해요

오징어가 아니라 치킨 먹는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그 특제 가루같은게 조미료 맛이 나는데

원래 그런게 맛있는거잖아요? ㅎㅎ

중독성이 은근 있어서 하나 더 사먹고 싶을 정도였어요

이상으로 대만 길거리 음식 모음을 마칩니당~

추천 순위는

왕자치즈감자 > 대왕오징어튀김 > 대왕카스테라 > 이종면선 곱창국수 > 큐브스테이크 > 1973치킨 > 지파이

순서인 것 같아요

사실 대왕카스테라 밑으로는 굳이 안드셔도 될..

곱창국수는 한 번쯤 먹어볼만 하긴 하지만요!

대만 가시면 싼 가격에 여러 가지 종류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야시장 / 시먼딩 길거리 음식 투어로

한 끼 해결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