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맛집체험기6] 대만의 맛 우육면을 찾아서, 동먼역 융캉제 융캉뉴러우멘 VS MAZENDO 마젠도 마라우육면

안녕하세요 가로이에요 :)

대만에서 핸드폰을 물에 빠뜨려서 

사진이 모두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친구한테 사진을 받아오느라 늦었습니다 ㅠㅠㅠ

오늘은 대만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우육면!!

두 음식점을 비교 리뷰해보려고 합니당

그 이름도 유명한 동먼역 융캉제의 융캉뉴러우멘과 

최근 떠오르는 대만의 프렌차이즈 브랜드, 마젠도의 마라우육면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1. 동먼역 융캉제 융캉뉴러우멘

먼저 가장 유명한 

동먼역 융캉제에 위치한 융캉뉴러우멘

5번출구로 나오시면 가장 빨라요!

이런 간판을 찾으시면 성공~

영업시간은 11:00AM - 3:00PM 으로

저녁에는 드실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1시쯤 갔는데 대기는 한 10분~15분정도 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이런 메뉴판을 봤는데요

가장 유명한게 두 번째줄 맨 왼쪽에 있는

Beef noodles with soybean sauce and spicy 

가격은 소자 220NT, 대자 250NT 였는데

소자로 하나 주문했어요

다른 하나는 가운데줄 맨 오른쪽

Half Cattle tendon and half beef noodles

가격은 소자 240NT 대자 270NT

역시 소자로 하나 더 주문했습니당

가게 내부는 이러해요

저는 동그랗고 큰 테이블에

다른 대만 분들이랑 같이 합석해서 먹었어요

현지인 분들도 굉장히 많으셨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를 메뉴판...

종업원 분께서 영어로 쓰인 메뉴판을

다시 가져다주세요

무슨 대나무통같은데 든 밥 같은 것도

많이들 시켜드시더라구요

들어오는 문 옆쪽에는

이렇게 반찬을 담아주시는 분이 계세요

원하는 반찬을 그릇에 담으면

가짓수 별로 계산을 해주신대요

되게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저희는 일단 패스~

테이블에는 이런 각종 양념들이랑

물티슈, 수저가 있었구요

기본 반찬으로 이렇게 생긴

시래기 김치같은게 있었어요

모양새가 뭔가 응? 싶었는데

다들 잘 넣어 드시길래 

저도 나중에 넣어 먹어봤습니다

드디어 한 10분쯤? 기다리고

우육면이 등장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게 반반 섞인

가운데줄 맨 오른쪽 메뉴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제가 먹은

가장 유명한 메뉴

두 개 간의 별 차이는 못느끼겠어요

국물도 똑같아보이고

다른건 고기 생김새 정도?

확대해서 보여드릴게요

일단 국물은 많이 기름져요

빨갛기보단 갈색에 가까운 국물이구요

고기가 진짜 많이 들어있어요

확대해서!

진짜 100% 사태 고기를 쓰는 집은

여기 밖에 없다고 

이연복 쉐프님이 극찬을 하셨다고 하죠?

고기가 진짜 야들야들 부들부들해요

빨리 먹고싶게 만드는 그런 육질

면발은 우동면보다 조금 얇은 면?

라멘같은 면은 아니고

좀 두꺼운 편의 흰 면발이었어요

약간 설익은듯한 느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잘 어울리더라구요

고기가 진짜 엄청 잘 만든 장조림?

갈비찜? 고기마냥 엄청 부드럽게

입에서 녹았어요 ㅠㅠㅠ

심지어 양도 엄청 많아 ㅠㅠㅠ

면 + 고기를 올려 먹어봤습니다

간은 조금 짠 편이에요

기름때문에 사알짝 느끼할 수도 있구요

근데 계속 먹게되는맛?

제 입맛에는 잘 맞았어요

진짜 현지음식이구나... 하는 맛이에요!

주위 현지인 분들이 이 시래기같은 반찬을

다들 국물에 넣어서 드시길래

저도 한 번 넣어봤습니다

시래기를 얹어서 먹으니까

약간 김치같은 효과? 가 나더라구요

국물맛에는 크게 변화가 없긴 한데

저거랑 같이 먹으면 식감이 더 풍부해져요

어느새 다 비워버린 그릇...

잘먹었습니다!!

요즘은 구글 지도가 너무 잘되어 있는 것 같아요

구글 지도 첨부합니다!!

2.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역 마젠도 MAZENDO

마젠도는 먹기로 계획하고 간 곳은 아니에요

팀호완을 한 번 더 가려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이번엔 다른걸 먹어볼까? 하고

그 옆에 있던 마젠도로 향했어요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역 M6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뉴판 사진을 날려버렸어요...

마라우육면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네요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숙주랑 파, 선지, 고기 등이 있는데

오리 선지를 넣을거니? 라고 물어보세요

저는 안넣는다고 했다가

친구가 먹겠다고 해서 다시 넣어달라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빼셨더라구요 ㅠㅠㅠ 친구미안...

가장 먼저 등장한 마라우육면이에요!

파랑 숙주가 듬뿍듬뿍 들어가있죠

그 마라훠궈에서 먹었던

두부누들같은 것도 엄청 들어있어요

(이것도 말씀드리면 다른걸로 교체해주신대요)

가격은 세트로 시켜서 250NT 였던 것 같..아요

세트로 추가하면 40NT가 추가되어요

융캉뉴러우멘이랑 다르게 이 집의 우육면은

마라탕같은 느낌이에요

빨간색 국물에 엄청 매콤하고 칼칼한 맛의 국물입니당

파랑 숙주같은 것도 잔뜩 들어가있어서

라멘 느낌도 나구요

역시나 국물에 기름은 장난이 아니네요...!

여기 면발은 좀 더 얇고 라멘면 같은 면발이었어요

저는 사실 이 면발이 더 잘 맞기는 해요

세트로 시키면 이런 기본적인 

고기소 만두도 두 개가 같이나오고

사진에는 없지만 팥죽같은? 좀 많이 묽은

팥죽... 같은 디저트도 같이 나와요

(별로 맛은 없더라구요)

이건 친구가 잘못시킨 음식...

메뉴 이름조차 알 수가 없는데

맛있었어요! 의외로

세트가 아니라 단품이었구요

밥이랑 갈비찜 같은 뚝배기가 함께 나오고

장국 같은것도 같이 나와서 가정식 같은 느낌이에요

고기의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큼직큼직하고 소스가 맛있어서

밥 비벼먹으니까 리얼 꿀맛!

군만두도 주문했어요

여기 대표 메뉴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기다란 만두가 나오는데

가격은 70NT로 완전 저렴해요!!

이게 진짜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꼭 드세요!!

**총평**

1. 융캉뉴러우멘 = 우육면 본연의 맛

마젠도 마라우육면 = 마라탕과 결합된 칼칼한 라멘같은 우육면

2. 융캉뉴러우멘 = 100%사태로 듬뿍 들어가 있는 고기

마라우육면 = 고기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파, 숙주, 두부면, 선지 등 다양한 재료

3. 가격은 거의 비슷, 다양성은 마젠도가 더 있는 편

저는 두 마라면 모두 맛있게 먹었어요

다른 매력이 있는 마라면이라서 시간이 가능하다면

두 개 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느끼한거나 짠걸 잘 못드시는 분은 

융캉뉴러우멘을 다 드시는게 힘드실 수 있고

맵고 칼칼한걸 잘 못드시는 분은 

마젠도 마라면은 입에 안맞으실 수 있어요 

(향이 둘 다 엄청 강해요)

난 고기가 좋다, 고기반국수반 먹겠다!! 하시는 분께는

융캉뉴러우멘을 추천해드립니다ㅎㅎ

다들 대만에서 우육면, 꼭 드시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