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맛집체험기10] 저렴하게 즐기는 코스 요리 체인점 TASTY (테이스티)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가로이에요 :)

폭풍 업뎃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만의 스테이크 코스요리 체인점

TASTY 후기를 써보려고해요

공항으로 가기 직전에 캐리어를 들고 아등바등

마지막으로 숙소 옆에 있는 지점에서 먹었어요

2층이라 캐리어 들고 계단 오르기 너무 힘들었어요...

간판을 못찍어서 어느 블로거분의 사진을

퍼왔습니다 ㅠㅠ 죄송해요 (저희가 갔던덴 엘베 없었어요)

간판은 빨간색에 하얀 글씨로 TASTY 라고 쓰여있구요

여기저기서 심심치 않게 보실 수 있어요

중샤오푸싱역에도 있고 시먼역에도 있더라구요

나름 유명 체인점인가봐요

저희는 숙소 바로 옆에 있었어서

Xinzhuang Station 근처 지점으로 갔습니다

영업시간은 11:30AM - 2:30PM

5:3OPM - 10:OOPM

한국인 처음 보시는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숙소가 번화가가 아니다보니 ㅠㅠ

메뉴판은 영어가 있었고 다행히

영어 하시는 종업원 분이 계셔서

코스메뉴 하나 업그레이드해서 520NT 짜리로 주문했습니다

샐러드, 에피타이저, 수프, 메인, 디저트가 순서대로

코스로 나올거라고 해요 :)

메뉴는 꽤 다양했어요

먼저 식전빵부터 준비해주셨습니다

샐러드는 저희 둘 다 감자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일반 샐러드도 있었습니다

플레이팅 나름 예쁘게 해주셨네요

과일도 많이 보이구

근데 왜 맛은 급식 감자샐러드 맛이 나죠 ㅠㅠ

마카롱도 같이 준비해주셨어요

저는 분홍색 마카롱을 먹었는데

음... 과연 이걸 마카롱이라고 불러야할까요

설탕과자라고 불러야할까요? ㅠㅠㅠ

음료를 먼저 먹겠냐, 끝나고 먹겠냐 물어보시기에

먼저 마시겠다고 했어요!

음료는 망고스무디 / 커피 / 녹차 / 밀크티 등등

다양했는데 저는 망고스무디, 친구는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망고스무디는 생각했던 망고스무디가 아니었..

일단 크기가 너무 작고 (원샷 가능)

스무디라기엔 너무 묽었습니다 ㅠㅠㅠ

그래도 아껴마셨어요... 이게 그나마 제일 맛있었거든요...

친구가 주문한 팝콘 버블티에는

위에 팝콘이 올라가있었어요

친구도 그나마 이건 마실만 했다고 하더라구요

(여전히 밖에 나가서 50도나 코코버블티 사먹는게

훨씬 낫지만...)

다음 애피타이저로는 파이 비슷한게 나왔어요

친구는 차우더를 시켰어요

감자 + 크림 + 버섯?

다 못먹을 맛이라고 했..네요...

보기에는 참 그럴듯한데 말이죠 ㅠㅠ

얘는 빵이 같이 나와요

저는 미트 데니시 패스츄리를 시켰어요

고기 파이 같은 느낌이에요

위에는 치즈가 올라가있구요

양파랑 쇠고기가 섞인 함박스테이크같은것도

올라가있어요

파이처럼 밑에 바삭바삭한 빵이 있어서

얘는 빵이 따로 같이 나오진 않았어요

이 때부터 아 고기 질이 진짜 별로구나 생각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ㅠㅠ

진짜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요...

다음은 수프 얘도 그나마! 먹을만 했습니다

감자 크림 수프였는데요

브로콜리랑 감자가 위에 올라가있는

크림 수프였어요

비프 콘소메랑 고민하다가

이걸로 시켰는데 애피타이저로 비프를 시켜서..

비프 콘소메 안시키길 잘한것 같아요

급식 수프같은 느낌이에요

꾸덕꾸덕하고 음... 그런 느낌..

진짜 딱 급식 수프!

친구의 식사를 도와줬던 패션후르츠 음료에요

아주 작은 컵에 담겨있는데

수시로 와서 리필해주시더라구요

그나마 음식의 맛을 씻어내주는 음료 ㅠㅠ

제발 손꼽아 기다리던 메인이에요

설마 고기는 맛있겠지 ㅠㅠ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기본 코스메뉴에는 티본스테이크나

등심스테이크 이런 기본적인 스테이크가 포함되어있고

저희는 하나 업그레이드해서

좀 더 다양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었어요

이건 제가 주문한 트러플이 포함된 와인 소스의 스테이크에요...

이게 그 와인소스입니다

그나마 소스는 괜찮았..네요 ㅠㅠ

제일 맛있었던 감자볼

같이 주셨어요 

(어느 스테이크든 주시는 것 같아요)

플레이팅 만큼은 공들여서 하는 것 같아요

저 위의 검정 가루가 트러플일까요?

고기 단면을 보시면 어떤 고기인지 감이 오시나요?

돈 주고 사먹은 고기중에 제일 맛없었어요...

굽기 미디엄으로 했는데 고무 씹는맛... ㅠㅠㅠ

남겼어요...

친구는 치즈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치즈는 저 위에 올라간게 치즈...

플레이팅을 해주셨는데 뭐 하시다가

다 망가졌어요 ㅠㅠ

친구도 미디엄으로 시켰고

고기는 다 똑같은 고기인가봐요 마찬가지였어요...

친구는 소스를 스파이시 / 오리지널 중에 고르라고 하고

따로 가져다 주셨어요

스파이시로 골랐는데 전혀 안스파이시..ㅎㅎ

디저트까지 나왔습니다 ㅠㅠ

저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 말차 컵케잌 + 초코가 포함된

디저트를 주문했어요

불량 마차케잌 ㅠㅠ

마차맛이 전혀 나지 않았어요...

얘는 저 딸기잼을 누르면 쏙 들어가는게

귀여워서 좋았는데

한 입 먹자마자 충격받고

휴지에 뱉어버렸네요 ㅠㅠㅠ

도대체 뭐였을까요...? 

친구는 푸딩과 빵이 포함된 디저트였어요

이 푸딩이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빵은 제 마차케잌마냥 무맛

결국 다 남긴 빵...

정리하자면

진짜 별로였어요 ㅠㅠㅠ

솔직히 2만원 정도 되는 가격에

코스 요리를 먹는다는게 기대하면 안되는

일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한것 같아요 ㅠㅠ

저희 동네가 좀 번화가가 아니라서

맛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위생 상태도 별로였고 (숟가락 두 번이나 바꿨어요)

플레이팅은 그럴듯한데 맛은 진짜 우리나라 급식보다도

못한 맛이었네요 ㅠㅠㅠ

제가 고기를 다 안먹고 버린건 정말 드문 일인데...

같은 가격이면 키키레스토랑이나 팀호완이나

더 싼 가격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른 음식점을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