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준비PART2] 프랑스 Sciences Po 지원 과정과 그 전 알아야할 것들!

안녕하세요 가로이에요 :)

교내 교환학생 지원 절차에 이어 프랑스 학교로부터

어드미션을 받기까지의 절차를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

물론 모든 학교들이 상이하지만 저는

제가 파견될 학교인 Sciences Po (시앙스포, 파리정치대학) 를 위주로 설명해 드리려고 해요!

Sciences Po 파리 정치대학

먼저 시앙스포가 어떤 학교인지 생소하실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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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 d'Études Politiques de Paris , 파리정치대학은 사회과학 중심의 최상위 명문 그랑제꼴입니다. 

그랑제꼴은 프랑스만의 굉장히 독특한 교육 기관이에요

프랑스는 본래 제 1대학, 2대학 이런 형식으로 국공립 대학들이 운영되는데 이런 종합대학은 거의 순수학문을 위주로 운영되고

특정 분야에 집중한 대학이나 예술 관련 대학이나 특수 대학들 (요리 등) 은 국공립의 형태 or 사립 대학의 형태로 운영되는데요

시앙스포는 국공립 그랑제꼴로 사회과학 중에서도 정치외교 분야에 집중한 대학으로

프랑스의 정계 주요인사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프랑스의 고위 엘리트 양성 특수 대학/대학원입니다!

이번에 당선된 마크롱 대통령도 시앙스포 출신이라고 하네요 :) 

QS 세계대학 순위에서도 4위로 평가된 저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LSE (런던정경대학) 도 시앙스포의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고 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대학입니다

3년 과정인데 마지막 1년은 전 학생 모두 교환학생을 가도록 권장하고 있어 그만큼 교환학생의 비율이 높다고 해요!

파리캠퍼스의 경우 프랑스의 수능 바깔로레아 (Le Bac) 와 그랑제꼴 입학시험을 통과해야만 입학이 가능한 

입학하기가 가장 까다롭고도 치열한 캠퍼스이지만

지방 캠퍼스들의 경우 서류와 면접만으로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외국인 학생 비율이 굉장히 높다고 해요!

하지만 캠퍼스와 관련 없이 학부 졸업생은 모두 시앙스포 파리 석사과정에 입학할 수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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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파리캠퍼스 = 학부 + 대학원, 정치외교/국제관계 위주

디종캠퍼스 - 푸아티에캠퍼스 - 낭시캠퍼스 - 망통캠퍼스 - 르아브르캠퍼스 - 랭스캠퍼스

총 7개의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고

지방캠퍼스의 경우 각 캠퍼스 별로 초점을 맞춘 분야가 모두 다르다고 하네요!

[출처] Sciences po Reims Webpage

저는 그 중에서도 시앙스포 랭스 캠퍼스로 파견되게 되었어요 :)

랭스에 대해 정보가 많이 없어서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은

파리 캠퍼스와 많은 고민에 고민을 거쳤지만

최종적으로는 시앙스포 랭스캠퍼스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http://www.sciencespo.fr/campus-de-reims/en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파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집세

파리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한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작은 스튜디오 하나도

무조건 한 달 월세가 100만원 가량 되거나 훌쩍 넘어간다고 해요...

심지어 구역 별로 치안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위험한 구에 숙소를 잡게 되면

저렴할 수는 있어도 너무 위험할 것 같았어요. 

반면 랭스의 경우 소도시이기 때문에 파리에 비해 집가가 훨씬 저렴하고

물가도 저렴할 것 같아 이렇게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실제로 지금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꽤 넓은 스튜디오도 한달 60만원 선에 구할 수 있고

CROUS와 같은 정부 기숙사나 학생 레지던스들도 파리에 비해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요

가격 역시 훨씬 저렴하구요 (CROUS 한달 200유로선, 레지던스 3-400유로선)

2. 교환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따로 운영하고 있음

http://www.sciencespo.fr/campus-de-reims/en/content/exchange-programme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부분이에요!

랭스 캠퍼스는 본래 아프리카/북아메리카 지역학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캠퍼스인데

그와 동시에 교환학생들을 위한 네 가지 트랙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 International Affairs & Strategy : 국제관계학

• European Affairs: 유럽지역학

• Economics and Business: 경영경제학

• Journalism & Communication: 저널리즘&커뮤니케이션학

저는 이 중에서도 저널리즘 & 커뮤니케이션이 한국에서 제 복수전공이자

가장 큰 관심분야였기 때문에 커리큘럼과 코스들이 적힌 PDF를 보고 랭스 캠퍼스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파리 캠퍼스는 아무래도 정치외교분야 자체에 집중한 토픽위주 과목들이 많아서

저한테는 저널리즘을 실무 위주로 경험할 수 있는 랭스캠퍼스가 더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들 역시 현직에 계시는 분들이거나 오랫동안 계셨던 분들이고,

코스 역시 여러가지 토픽과 매체들을 깊게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오리엔테이션 참석 + 전공과목3개 + 선택과목1개 + 프랑스어 를 들으면

트랙별로 시앙스포의 인증서가 발급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어요!

3. 한국인의 비율이 적고 프랑스어를 사용하게되는 환경

지금까지 해외에서 생활하게 되면 항상 우연히 한국인들이 굉장히 적은 지역에서 생활하곤 했는데

외국어가 금방금방 늘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파리의 경우 한국인 분들도 굉장히 많고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의 비율도 훨씬 많을 것 같아

프랑스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환경인 (?) 랭스로 가는게

교환학생을 떠나는 제 또다른 목적 중 하나였던 프랑스어 공부를 위해 더 효율적일 것 같았습니다!

랭스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어 한인마트도 없고... 한국식품도 못구하고... 그렇대요...

대신 교환학생들 비율이 커서 프랑스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장점인 것 같아요!

4. 그럼에도 나쁘지 않은 파리와의 접근성 

교환학생을 갈 때 다들 꿈꾸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잖아요?!

그것도 유럽이면 여러 국가들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데,

이것 역시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랭스의 경우 파리의 샤를 드 골 공항에서 30분 거리,

파리 중심부와도 약 1시간 거리로 (TGV)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어

파리를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 도시들로 여행하기도 용이했어요!

Reims 랭스 소개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랭스는 프랑스 북동 샹파뉴 아르덴 (Champagne Ardenne) 지방에 위치한 소도시입니다.

인구가 20만명 뿐인 작은 도시지만 로마 시대, 중세 시대에 걸쳐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마르스의 문> 이라는 원형극장과 노트르담 성당이 대표적인 관광지인데요,

여기서 프랑스 최초의 가톨릭 왕 클로비스가 세례를 받기도 했고, 많은 왕들의 개관식이 있기도 했을 정도로

깊은 역사를 가진 도시입니다! 또 샴페인의 고장으로 이 곳에서 생산된 샴페인 만이

진짜 스파클링 와인으로 인정되어 샴페인 투어를 오는 관광객들도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숙소를 구하는 중에 Grand Est나 Cathédrale area 라는 말이 자주 보였는데

이쪽을 중심으로 시내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당 (대학들도 엄청 많았어요!)

어떤 도시일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시앙스포 지원 절차

학교에서 노미네이션 명단과 제 정보를 해당 학교로 보내고 나면

파견될 학교 측에서 제게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일을 보내주세요!

처음으로 온 메일은 제가 지명이 되었다는 점과, 시앙스포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최종적으로 합격하기 위해서 작성해야 하는 지원서를 안내해주셨어요.

대부분의 해외 학교들이 아직까지도 서류를 모두 우편으로 보내도록 하는데 비해

시앙스포는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하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어서 너무 편리했어요!

링크로 들어가니까 이렇게 지원서가 나타났어요..!

제가 지원한 프로그램과 간단한 신상 정보가 미리 입력되어 있고

맞으면 다음으로!

보시는 바와 같이 총 4개의 지원 절차가 있습니당

기본 신상정보 (이름, 국적, 언어능력 등) 와 어떤 프로그램을 지망하는지,

어떤 언어로 수업을 듣고자 하는지 등의 정보를 입력하도록 되어있고

이후에는 여권 사본과 CV (이력서), Motivation Letter (지원 동기), 어학성적표를

각각 첨부 파일로 제출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절차였어요!

지원 동기에는 프랑스 문화와 프랑스어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제 미래의 목표가 무엇인지 + Journalism program에 대한 관심을 어필했고

시앙스포의 장점과 제 장점을 연결해서 설명하도록 노력했어요!

CV는 간단히 제 개인정보와 대외활동/학력을 적어냈는데

저는 기존에 대외활동들 지원할 때 쓰던 CV가 있어서 그대로 냈어요

둘 다 영문으로 작성했고 따로 특별한 형식은 없었습니다! 부담갖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제출을 완료하고 몇 주 뒤,

이렇게 합격 메일이 왔어요!!

임시 계정도 발급해주셨습니당 감격 ㅠㅠ

이후 교환학생 담당부서에서 이렇게 필요한 정보들도 잔뜩 보내주셨어요...!

아직도 걱정인 거주지 문제 ㅠㅠ

첨부파일도 불어와 영어 모두로 보내주셨어요

오리엔테이션 위크가 8/28 ~ 9/2 진행된다고 하는데

무조건 참석해야만 인증서 발급이 가능해요 ㅠㅠ!

미리 읽어와야하는 책도 지정되어 있었고

마을 투어나 학교 투어, 토론 세션, 파티 등등

알찬 구성으로 진행되어 있는 오리엔테이션도 기대해봅니당 >_< 

 Registration Process 등록 절차

프랑스어 수업을 위한 반배치고사(?) 도 온라인으로 문제를 풀고!

이렇게 끝인 줄 알았지만... 아직 하나가 더 남았어요 ㅠㅠ

몇 주 뒤에 이번엔 Registration 을 완료해야 한다고 메일이 왔어요ㅠㅠㅠㅠㅠ

너무나 갈 길이 먼 것...

이번에는 또 한 번의 신상정보 기록과 트랙 결정!

그리고 보험료를 납부하는게 주요 절차였습니다!!

프랑스는 3개월 이상 프랑스에 체류하는 학생들에게

보험을 들도록 하고 있어요 (Sociale Sécurité)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요, 둘 다 공통적으로 약 75% 정도의 병원비 및

약값을 지원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당 (얼마나 심각한지에 따라, 혹은 사안에 따라

조금씩 지원 비율이 다르긴 해요)

1. L.M.D.E.

https://www.lmde.fr/

L.M.D.E. (La Mutuelle Des Étudiants) 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보험 프로그램이라 조금 더 일반적인 보험제도에요

간단히 말해 그만큼 혜택도 좋고 무난하지만 (은행들과의 제휴, 차액환불제도 등)

느.려.요. 행정 처리가 엄청 느려요 ㅠㅠ

어떤 분은 9개월 넘도록 카드를 못받았다는 분도 계셨어요...

저는 6개월 밖에 체류를 안하기 때문에 혹시나 발생할 위험을 위해

2안을 선택했습니다 ㅠㅠ 

2. S.M.E.R.E.P. (Mutualiste Society of the Students of Paris Region)

S.M.E.R.E.P. 는 프랑스 학생의 60%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사보험이에요!

교환학생들이나 단기 체류자들을 위해서는 이 보험을 개인적으로 더 추천합니다..

L.M.D.E.와 은행 제휴 외에는 대부분이 비슷한 혜택을 주고 있어요!

여전히 느리긴 하지만 ㅠㅠ LMDE 보다는 빠르다고 하니.. 믿어봅시다

시앙스포에서는 "Mutuelle" 옵션을 눌러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좀 더 넓은 범위에 많은 혜택을 제공해준다고 되어 있었는데 (보험회사별 상이)

자세히 살펴보니 조금 더 비율이 높거나 뭐 피임과 같은 부분들에서만

차이가 있고 그렇길래 특별히 추가요금을 체크하지는 않았어요!

신용카드로 납부하고 나면 정말 완료!!

이후 몇 주 뒤에는 학교로 시앙스포에서 어드미션 서류가 택배로 도착했어요!

이 원본 서류는 후에 비자를 발급받거나 주거지를 알아볼 때 등등

필수적인 과정에 꼭꼭 필요하니 잃어버리지 마시고 꼭!!! 챙겨주세요

다음편에서는 가장 복잡한ㅠㅠ 비자 발급에 관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